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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왕' 장진, 흥행제로 연출력? 이번엔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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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왕' 장진, 흥행제로 연출력? 이번엔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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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새 영화 '퀴즈왕'의 장진 감독에게 우려와 근심어린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색깔짙은 그만의 코드와 연출력 때문이다.

장진 감독은 지난 1997년 영화 ‘기막힌 사내들’로 27세 최연소 영화 감독이라는 타이틀로 영화계에 입문한 후 많은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려왔다. 하지만 유독 그는 자신이 연출을 맡은 작품에서는 흥행과 거리가 멀었다.


‘박수 칠 때 떠나라’(2005)는 247만명, ‘킬러들의 수다’(2001)는 223만명으로 자신의 최고 흥행 순위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거룩한 계보’, ‘아들’ 등 대부분의 작품들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천재 감독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그에게 있어 그다지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특히 데뷔 이후 13년이란 긴 시간 속에 영화 흥행순위 10위권 안에 단 한편도 올려놓지 못한 것은 놀랍기만 하다.


반면 그가 직접 연출을 하지 않고 각본과 제작에만 참여한 '웰컴 투 동막골'은 약 800만을 넘어섰다. 이는 자신이 직접 연출한 작품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박수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 '아들'의 흥행 기록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


이에 충무로에서는 ‘장진이 연출하면 흥행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연출이외에 각본 및 제작을 맡으면 성공한다’라는 말들이 관계자들로부터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퀴즈왕' 장진, 흥행제로 연출력? 이번엔 통할까?


일례로 장진 감독이 시나리오를 맡았던 ‘웰컴 투 동막골’에서 아름다운 영상미로 호평을 받았던 ‘팝콘 비’ 장면과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마이 아파’라는 강혜정의 대사는 그의 아이디어가 아닌 연출을 맡았던 박광현 감독의 의견이었다.


오히려 장진 감독은 박광현 감독의 의견에 반신반의하며 미덥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처럼 영화가 끝난 뒤에도 영화팬들에게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과 명대사가 그의 생각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장진 감독이 글은 잘 쓰지만 시나리오를 더 돋보이게 하는 연출력에는 한계를 보이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영화에서 연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또 장진 감독의 영화에는 그 만의 색깔이 짙다. 대중성보다는 작가주의에 빠져있다는 것이 대다수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 그의 영화는 비주류적인 감성에 치우쳐 전 세대를 아우르지 못해 소수의 마니아층을 형성되고 있는 것이 흥행의 악재로 작용되고 있다.


또한 장진 감독의 영화에는 정재영, 신하균 등 일명 ‘장진사단’이라고 일컬어지는 단골 배우들이 자주 출연한다. 이 같은 이유로 그의 영화는 변화 없이 매 작품마다 일관 된 색깔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배우들에게는 연기의 폭이 좁아지고 감독 장진에게는 특별한 변화 없이 자기만의 색깔에 치우치게 되는 등 좋지 않은 영향으로 나타나게 된다.

'퀴즈왕' 장진, 흥행제로 연출력? 이번엔 통할까?



그는 지난달 18일 ‘퀴즈왕’ 제작보고회에서 “10년 넘게 영화판 가운데에서 제작하다 보니 처음이 그리웠다”며 “그 때 초심처럼 신나게 놀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자신의 개성이 부각되었다는 말이다.


과연 장진 감독이 이번 ‘퀴즈왕’에서는 성공할 수 있을까?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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