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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KT', 클라우드 서비스통해 구글-아마존과 본격 경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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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PC다운돼도 KT클라우드서비스만 있으면 오케이

'스마트KT', 클라우드 서비스통해 구글-아마존과 본격 경쟁 나선다 클라우드 서비스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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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클라우드 한번 써보라니까. 나한테 언젠가 감사할 날이 있을거야."
대학생 A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클라우드 전도사'로 통한다. 몇달 전 A씨는 동료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도중 PC가 심각한 오류로 부팅조차 되지 않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지만 A씨는 얼마 전 친구 추천으로 설치해 놓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떠올리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음날 A씨는 친구의 PC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해 PC에 오류가 발생하기 이전 작업들을 그대로 복원해내는데 성공했다. PC와 동일한 데이터가 KT의 유클라우드 서비스에 실시간으로 저장돼 있어 아무런 어려움없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A씨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면서 클라우드 예찬론을 편다.



KT(대표 이석채)가 차세대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클라우드를 선정하고 세계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구글, 아마존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함에 따라 업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의 IT 비용을 최대 90%까지 줄여주는 효자 비즈니스다. 매월 사용량에 따라 IT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에너지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데이터센터를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서버를 운영해야 했다. 이용자가 적을 때는 구축한 서버 절반이 놀면서 전력만 잡아먹지만 갑자기 이용자가 많아질 때를 대비해 서버를 줄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스마트KT', 클라우드 서비스통해 구글-아마존과 본격 경쟁 나선다  KT가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등 '스마트KT'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PC와 스마트폰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모습.


이용자가 많을 때는 서버를 많이 쓰고 적을 때는 서버를 적게 써서 쓴 만큼만 IT 자원을 이용할 수는 없을까? 이러한 단순한 질문에 대한 해답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KT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업은 전화 한통으로 IT 자원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 때도 그날부터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예전에는 서버를 놓고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하는 등 인프라 조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만으로 모든 준비가 끝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비단 기업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KT가 클라우드컴퓨팅의 선도자를 자처하며 내세운 서비스는 바로 개인용 클라우드서비스인 '유클라우드(www.ucloud.com)'다. 유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밖에서는 스마트폰이나 PC로 감상하고 주방에서는 태블릿PC로, 거실에서는 IPTV를 통해 즐길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셈이다.


스마트폰의 저장 용량이 한정돼 있다고 불평할 필요도 없다. 인터넷 연결만 가능하다면 스마트폰 자체 저장 용량의 수백배에 달하는 저장 공간을 맘껏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데이터 백업도 제공된다. PC에서 작업한 파일은 클라우드에 실시간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갑자기 PC가 고장나거나 스마트폰을 잃어버려도 인터넷에 접속만 가능하다면 데이터를 바로 확인하거나 복원할 수 있다.


KT는 개인용 서비스인 유클라우드에 이어 중소기업의 데이터 관리, 운영에 적합한 '유클라우드 프로'도 선보였다. 유클라우드 프로는 직원간 파일 공유, 폴더별 접근 권한 설정, 관리자 기능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KT는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든 디지털기기로 확대해 디지털 콘텐츠 허브로 고도화한다는 복안이다.


기업용 서비스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먼저 연말에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와 '서비스로서의 데이터베이스(DaaS)'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 2분기 중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 서비스 상용화에 들어갈 방침이다. PaaS까지 상용화 되면 기업들은 IT 인프라 비용을 크게 낮춰 맞춤형 '스마트 워킹' 시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오픈소스 기반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이미 10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3년간 연간 100억원씩 지속적으로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 서정식 상무는 "미국, 호주 등 해외의 경우에는 클라우드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돌입했다"며 "클라우드 운영의 노하우 축적과 시스템 소프트웨어 국산화 등 자체 역량 강화로 KT가 세계적인 클라우드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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