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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시청률 하락세..부진의 늪 3가지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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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시청률 하락세..부진의 늪 3가지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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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시청률 30%를 육박하며 월화극 최강자로 ‘동이’를 제치고 시청률 1위에 올랐던 자이언트가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자이언트'는 70년대 경제 개발기를 배경으로 도시가 팽창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한 남자( 이범수)의 성공과 욕망, 사랑 등을 그린 작품이다. 50부작으로 기획된 상대적으로 호흡이 긴 이 드라마에는 이범수, 박진희, 정보석, 이덕화, 주상욱, 황정음, 박상민 등 화려한 캐스팅과 열연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이언트의 시청률 하락의 요인이 문제점을 되짚어 봤다.

'자이언트' 시청률 하락세..부진의 늪 3가지 요인은?


동 시간 대 경쟁드라마의 분전


‘자이언트’는 현재 MBC ‘동이’와 KBS 납량미니시리즈 '구미호-여우누이뎐'과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동이’, '구미호-여우누이뎐' 시청률은 소폭이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자이언트’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자이언트’는 시청률 1위 자리를 ‘동이’에 내준 채 지난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자이언트’의 시청률 하락요인에는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성도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등골 오싹한 납량특집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지난 24일 마지막 방송을 한 납량특집 '구미호-여우누이뎐'이 이에 해당된다.


'구미호-여우누이뎐'은 한은정 및 아역연기자들의 눈부신 연기력과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 특수효과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으며 종영 했다. 또한 ‘동이’도 그동안 지적 받아온 지지부진하던 전개를 탈피, 시즌 3로 새롭게 들어가면서 극 전개가 탄력을 받고 있다. 숙종(지진희)이 동이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연잉군에 대한 부성애가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는 평가. 연잉군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장면에서는 다시한번 깨방정 숙종의 모습으로 돌아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서민적인 숙종의 모습과 동이와의 멜로라인의 부각 등이 시청률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동시간대 경쟁드라마들의 선전에 '자이언트'는 불편하다.


스피디한 전개? 억지 설정



'자이언트'는 어렸을 때 헤어졌던 남매들의 감동적인 상봉, 가족의 복수를 위해 권력에 맞서 싸우는 내용 등이 스피디 있게 전개되며 극적 긴장감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빠른 전개에 치중한 나머지 사건전후의 개연성과 납득이 가질 않는 상황이 문제시 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에서 이강모(이범수)는 조필연(정보석) 측근에 의해 피습당한 황태섭(이덕화)을 병원으로 옮긴다. 다시 병원을 찾은 강모는 정연(박진희)과 운명적인 재회를 한다. 하지만 강모는 정연에게 자신을 상대하려면 더 강해지라며 매몰차게 돌아선다. 정연 또한 조필연의 계략에 넘어가며 강모에 복수를 다짐한다. 앞서 자신의 이복 오빠 정식(김정현)과 민우(주상욱)의 사주로 강모를 죽음의 위기까지 몰아넣었던 것을 잊었는지 정연은 단지 조필연(정보석)의 말만 믿고 강모(이범수)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한때 사랑했던 두 사람의 사이가 다른 사람도 아닌 숙적의 말에 하루아침에 돌아서게 된다는 설정은 좀 억지스럽다는 것이 대다수 시청자들의 의견이다.

'자이언트' 시청률 하락세..부진의 늪 3가지 요인은?


극 긴장감 떨어뜨리는 러브라인



‘자이언트’가 초반 지지부진한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던 주된 요인은 어렸을 때 헤어졌던 남매들의 감동적인 상봉과 가족의 복수를 위해 서로간의 힘을 모아 권력에 맞서싸우면서 부터이다. 긴박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하지만 최근 미주(황정음)와 민우(주상욱)의 러브라인이 부각되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대다수 시청자들은 무겁고 진중한 극 분위기에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맞지 않는 다는 것. 또한 두 사람의 러브라인으로 인해 극적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이언트’가 이 같은 악재를 딛고 시청률 회복세로 다시 한번 정상으로 발 돋음 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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