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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주택시장 침체 여전..다우 1.32%↓

7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27.2% 줄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더 악화된 모습을 보이자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S&P 500지수는 7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3.96포인트(1.32%) 하락한 1만40.45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15.49포인트(1.45%) 내린 1051.87을, 나스닥 지수는 35.87포인트(1.66%) 떨어진 2123.76으로 장을 마쳤다.

◆주택경기 '실망감' 확산


이날 증시는 미국 주택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미부동산중개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27.2% 감소한 연율 383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13.4% 줄어든 465만채를 밑도는 것으로 주택시장 및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 불러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27% 감소했다.


미 정부가 최초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8000달러 규모의 감세 혜택이 종료되면서 주택매입 수요가 크게 줄었다. 10%에 가까운 실업률과 주택 압류 급증 등의 여파로 잠재구매자들이 주택매입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 버거킹, 반스앤노블 등 기업실적도 부진


이날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실망감을 자아냈다. 세계적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은 판매량 저조로 4분기 매출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순이익은 4900만달러(주당 36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90만달러(주당 43센트)에 비해 줄었다. 총매출 역시 6억2990만달러에서 6억2300만달러로 감소했다.


전세계 판매량이 동일점포 매출 기준으로 0.7% 줄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판매량은 1.5% 감소했다. 최근 식품 재료값 및 인건비 상승 등이 실적 부진에 한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대형 서점 체인 반스앤노블도 1분기 주당 1.12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순손실은 6250만달러(주당 1.12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 1230만달러(주당 21센트) 순이익을 냈지만 올 들어 적자로 전환됐다. 전자책 단말기 누크와 디지털 콘텐츠에 대규모 투자를 펼친 것이 적자확대의 원인이 됐다.


반스앤노블이 2.5% 떨어진 반면 버거킹은 1.68% 올랐다.


◆ '더블딥' 우려 고조


미국 경제상황에 대한 어두운 전망도 나왔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제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의 경기가 완전한 회복을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일부 신호가 나타나고, 주택 가격도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회복속도는 극도로 완만한 수준이며 아직도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주택 차압 건수가 300만건으로 치솟을 것"이며 "고용 불안과 높은 실업률로 인해 사람들이 무리하게 대출을 받기 보다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알코아 등 원자재주 일제 하락

원자재가 하락소식에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2.98% 떨어졌다. 세계 최대 구리 공급 광산기업인 프리포트-맥모란 커퍼앤골드 역시 투자등급 하향조정에 4.7% 내렸다.


보잉은 3.74%, 캐터필러는 2.69% 내렸다. 델(Dell)은 데이터 저장장비 업체인 쓰리파(3Par) 인수의사를 밝히면서 3%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제약회사 화이자(Pfizer)는 암치료 제품 수텐트(sutent)의 실험 결과 부진으로 1.7% 떨어졌다. 의료장비업체 메트로닉은 실적부진에 11% 급락했다.


◆ 국제유가 11주래 최저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10월 인도분 국제유가는 전일 대비 1.47달러(2%) 하락한 배럴당 71.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7일 이후 11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BNP파리바의 톰 벤츠 애널리스트는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가솔린 등은 과잉공급된 면도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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