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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아토피가정 깨끗한 집 만들기 반응 좋다

저소득 아토피 중증환자 가정에 친환경 소재 벽지시공 & 집청소 서비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높은 온도와 습도로 땀이 많이 나고 세균과 곰팡이들이 활개를 쳐서 아토피 환자에겐 더없이 힘든 여름철이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더운 날씨와 아토피라는 이중고로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는 가정을 돕기 위해 아토피 원인으로 꼽히는 집먼지 진드기를 잡고, 친환경 벽지를 시공해주는 등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벽지가 바뀌고 나니 덜 가려워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초등학생 미정이(가명, 여, 12)는 자다가 깨는 일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얼마 전 구청에서 미정이의 방을 친환경 벽지로 바꿔주면서부터다.


그 이전엔 팔다리 관절 부위나 눈 주변이 너무 가려워 깊은 잠을 잘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무심코 긁다보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짓물러 무척이나 고통스러웠다.

미정이는 벽지색깔이 밝아 방안분위기까지 환해져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미정이네와 같이 중증 아토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가 있는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친환경 소재의 벽지를 무료로 시공해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약물요법만으로 치유가 어려운 중증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벽지로 교체해 줌으로써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대상가구는 보건소 방문간호팀이 선정한 총 8가구. 기업체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시공대금 일체는 한화건설에서, 도배와 시공은 관악일터나눔지역자활센터가 맡았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6월 저소득 아토피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필수적인 보습제를 제공한 바 있다.


서초구청 의료지원과 문선희 ☎2155-8111, 010-7127-0999)


▶ 장마철에 늘어난 진드기 꼼짝마!
이와 함께 구는 아토피나 만성호흡기 질환자가 있는 저소득 가구를 비롯하여 저소득 홀몸노인 및 장애인들이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이들 집으로 직접 찾아가 맞춤형 청소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린후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 세대를 가가호호 방문한 청소전문가들은 이불이나 베개, 매트리스 등에 서식하며 아토피나 피부가려움증 등 피부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를 고온스팀청소기를 활용해 깨끗하게 제거한다.


- 집먼지 진드기는 습도와 온도에 대단히 민감하며 보통 25~28°의 온도와 75%의 습도가 생존의 최적조건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래서 비가 잦은 여름철엔 집먼지 진드기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또한 지하거주자의 경우 지상보다 습도가 높고 환기가 어려워 집먼지 진드기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및 피부질환 발생률이 더 높은 편이다.


문틈이나 창문틈 집안 구석구석 쌓인 먼지도 말끔하게 닦아내고, 화장실이나 부엌, 거실바닥도 오존 살균한다. 개인이 청소대행업체를 통해 이 같은 서비스를 받을 경우 20만원 가량 부담해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필요에 따라 도배, 장판교체는 물론 제습기까지 대여해준다.


지난 봄 구가 제공하는 청소서비스를 받았던 이○○씨(43세, 반포동)는 천식을 앓고 있는 아내의 상태가 호전되고, 본인의 피부가려움증도 훨씬 덜해졌다며 구청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올해 상반기 총 62세대가 서초구가 제공하는 이 같은 청소서비스를 받았다. 이들의 82.2%가 서비스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히는 등 주민들의 호응이 이어지자, 서초구는 8월말부터 기존서비스대상자중 추가로 청소서비스가 필요한 세대, 호흡기 및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세대 등 총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청소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청소서비스는 직업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다니엘 직업재활원생들이 맡아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서초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까지 완화할 수 있는 이 같은 사업들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 서초구청 사회복지과 김지연 2155-6661, 010-3008-8524)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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