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채권왈가왈부] 고스톱엔 스톱도 있다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지난주 채권시장이 외국계자금 유입으로 급격히 불플래트닝됐다. 한주간 금리하락폭은 장기물 순서대로 컸다. 국고20년물이 24bp, 국고10년물이 23bp, 국고5년물이 19bp, 국고3년물이 12bp씩 떨어졌다. 반면 통안2년물은 4bp, 통안1년물은 1bp 하락에 그쳤다. 국고3년물(3.61%)과 통안2년물(3.62%)은 6월18일이후 두달여만에 재차 역전됐다.


이같은 하락은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 보기좋게 어긋났기 때문이다. 그간 외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누적순매수규모를 12만계약까지 늘리며 채권시장 강세를 주도해온바 있다. 이같은 선물순매수 규모가 11만계약 아래로까지 줄자 국내기관은 외인 매수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기관은 숏커버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8일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조2330억원을 순매수해 지난 5월24일 1조6375억 순매수이후 가장 많은 매수세를 기록했다. 장내에서는 대만계 생명보험사로 추정되는 자금이 스퀴즈를 통해 매집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외국인의 대량매수가 과거에도 종종 있어왔던 일로 특별한 상황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또 대부분 자금이 중국계자금이라는 시장루머와는 달리 룩셈부르크 자금 등 유럽계자금이 90%정도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이번 매수는 외국계기관들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중국 인민은행의 외환보유고 다변화차원으로 해석했다. 지난주 금리급락에도 불구하고 한국 국채10년물(4.52%)과 미국국채 10년물(2.61%)간 차이는 191bp에 이른다.

이번주 채권시장도 장기물 위주 강세를 보였던 지난주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그간 금리급락에 따른 속도조절 가능성은 있어보인다. 레벨부담이 크지만 특별한 돌출악재변수가 없다는 점에서 브레이크를 살짝 밟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도 그간 강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보였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점은 이미 외국인이 단기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점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외인들은 국내 장기투자기관들이 어느 레벨까지 따라올거 같냐 등 뭐 이런것을 물으면서 단기매도를 고려하는 곳도 생기는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채구너시장 참여자도 “채권시장이 이미 탐욕의 구간에 들어와 있다”고 말했다.


수급측면에서도 우호적이다. 기획재정부가 23일 7000억원어치의 국고20년물 입찰을 실시할 예정으로 최근 장기물 강세지속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주 아시아경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스트립채 수요가 4000억원에서 5000억원에 달해 이번 입찰은 시장강세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5일 1조원어치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도 예정돼 있다. 종목은 지난 11일과 같이 6-2를 비롯해 1-5, 8-3, 1-8, 6-4, 1-11, 8-6 등 7개 종목이다. 26일 발표예정인 9월중 국고채 발행과 조기상환 및 교환계획 또한 시장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도 23일 2조5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한다. 종목별로는 1년물이 7000억원, 91일물이 1조원, 28일물이 8000억원등이다.


기획재정부 23일 2010년도 세제개편안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3일 2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지역별 대출금을, 24일 6월말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를, 25일 8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26일 2분기중 가계신용을, 27일 7월중 국제수지와 2분기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을 각각 발표한다. 24일에는 지난 7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되고, 26일엔 김중수 한은 총재가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강연회를 연다.


미국에서는 24일 7월 기존주택판매를, 25일 7월 내구재주문과 7월 신규주택판매를, 27일 2분기 GDP를 각각 내놓는다. 미 재무부는 1020억달러어치의 2년, 5년, 7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한다. 또 70억달러어치의 30년만기 TIPS입찰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