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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68분 출전...맨유, 풀럼과 2-2 무승부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산소 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새 시즌 첫 출격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23일(한국시간) 오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박지성은 후반 23분 나니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분주하게 누볐으나 골과 도움을 올리진 못했다.


박지성은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보다 미드필드에서 밸런스를 잡으며 수비에 집중하는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끈기있는 플레이와 지능적인 수비로 풀럼의 패스를 잘 차단하면서 변칙적으로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맨유의 공격을 지원했다. 전반 9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다리를 맞고 코너 아웃됐다.


주포 웨인 루니가 위 통증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맨유는 풀럼과 2골씩을 주고 받으며 2-2로 비겼다.


최근 3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한 맨유로선 후반 41분 나니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맨유는 1승 1무를 기록했으며 풀럼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유기적인 짧은 패스 플레이로 풀럼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0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시저스 킥이 풀럼 골키퍼 데이비드 스톡데일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으나 1분 뒤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왼쪽 코너킥 과정에서 베르바토프가 뒤로 내준 걸 폴 스콜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콜스의 발을 떠난 볼은 빨랫줄처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는 선제골을 넣은 이후 베르바토프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2대1 패스 플레이로 풀럼 골문을 위협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풀럼은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경기를 주도하며 반격에 나섰다. 맨유 수비진은 보비 자모라를 앞세운 풀럼의 고공 플레이를 막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 31분에는 켈빈 에투후의 중앙 침투를 놓치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에드빈 반 데 사르의 ‘수퍼 세이브’에 힘입어 잘 넘겼다.


후반 들어서도 풀럼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고 후반 12분 결국 맨유의 골문이 열렸다. 데미안 더프가 오른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후 찔러 준 패스를 자모라가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받은 후 골문 앞으로 재차 패스했다. 이를 달려들던 사이먼 데이비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을 내준 이후 맨유는 승리를 거두기 위해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 박지성, 에르난데스,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잇달아 빼고 나니, 라이언 긱스, 마이클 오언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34분 자모라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맨유는 5분 뒤 행운의 골이 터져 다시 앞서 나갔다. 맨유의 오른쪽 코너킥 과정에서 볼이 브레드 한겔란트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풀럼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맨유는 2분 뒤 더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나니의 슈팅이 골키퍼 스톡데일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맨유는 오히려 후반 44분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했다. 풀럼의 코너킥 과정에서 '자책골의 주인공' 한겔란트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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