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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궁지로 몰리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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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연중 최대 순매수 외국인, 포지션 청산 여부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선물시장 외국인은 과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올해 최대인 1만79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19일에는 7470계약의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하면서 선물 6361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의 장중 최대 순매수 규모는 8000계약에 육박했다. 지수 상승에 강하게 베팅했던 셈.

선물 외국인의 강한 상승 베팅으로 베이시스는 이론가를 크게 웃돌면서 대폭 개선됐고 프로그램 매수에 의존한 국내 증시는 여타 글로벌 증시와 뚜렷하게 차별화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가 이뤄졌던 다음날 뉴욕 다우지수가 1.39%,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1.9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70% 급락하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코스피 지수는 불과 0.23%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상황은 19일 선물시장 외국인이 원했던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고 있다. 주말에 뉴욕증시는 추가 하락했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대폭 하향수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주 반등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수급 전망도 우호적이지 못 하다. 주식형펀드로의 순유입 전환은 단 4일 천하로 끝났고 투신은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가를 대폭 상회했던 지난 20일에도 2162억원의 현물을 내던졌다.


최근 차익거래에 가장 열심인 국가기관의 경우에도 이미 매수차익거래 여력을 소진한 상황. 19일 평균 베이시스 0.38에서 2271억원의 현물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20일 평균 베이시스가 0.77로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312억원 밖에 순매수하지 못했다. 여력이 없어 현물을 사지 못했던 것. 베이시스 강세가 그림의 떡이었다.


향후 베이시스의 강세가 이어진다 하더라도 투신과 국가의 여력 소진으로 매수차익거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반등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뉴욕증시 상황 등을 감안하면 베이시스가 불안정해지면서 프로그램의 역풍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개인도 지난주 4일 연속 순매도로 거래를 마치면서 코스피 1800 접근에 대한 여전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지난주 후반 3일간 순매수한 현물시장 외국인과 4일째 매수우위를 기록한 비차익거래가 선물시장 외국인의 우군이 되고 있지만 뉴욕증시가 불안하다면 이들이 언제까지 우군으로 남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선물시장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다. 지난주 후반 베이시스를 끌어올리는데 너무 많은 힘을 쏟아부으면서 체력이 급격히 고갈된 셈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물시장 외국인의 추가적인 선물 매수 여력이 5000계약에 불과하다며 베이시스의 추가적인 강세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여전히 아직 1조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남아 있어 베이시스 하락시 프로그램에 의한 매도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하고 베이시스가 고공행진을 지속한다면 프로그램 매도 충격이 9월 만기까지 지연될 수 있지만 어차피 불가피한 충격이라면 차익잔고를 털고 가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고 조언했다.


결국 지난주 과감한 투자로 오히려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진 선물시장 외국인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이번주 최대 변수인 것으로 판단된다.


19일 외국인은 지수선물이 228선에서 232선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선물을 대규모 순매수했다. 이들이 당시 매수했던 포지션을 포기할 경우 이번주 지수의 되밀림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4.95포인트(2.18%) 오른 23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강후약의 흐름으로 주봉을 양봉으로 만들었지만 고점과 저점을 2주 연속 낮췄다. 고점은 직전주 234.20에서 232.70으로, 저점은 224.20에서 231.60으로 낮아졌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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