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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향후 10년간 연평균 8% 성장한다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경기침체는 빈번해 질 듯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앞으로 미 증시는 10년간 연 8%의 성장을 할 것이다. 하지만 경기침체는 지난 10년보다 더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Rock)의 부회장 겸 글로벌 펀더멘탈 주식부문 수석 전략가인 밥 돌(Bob Doll)은 16일 '향후 10년에 대한 10대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매년 초 시장전망을 발표하는데 현재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이 공황에 가까운 심각한 침체에서 회복되고 있는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연초 발표한 10대 전망을 수정해 발표했다.

돌 부회장은 먼저 앞으로 10년간 미국 주식시장이 연 8%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난 10년간 세계 금융시장은 지난 대공황 이래 가장 심각한 두 차례의 약세장을 경험했다. 하지만 향후 10년은 비록 지난 1980년대 및 1990년대와 같은 급격한 강세장은 아닐지라도, 지난 10년에 비해 시장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 10년간의 약세장이 연달아 두 번 나타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지속되는 디레버리징 청산매물(부채축소) 및 심각한 구조적 문제 등의 제약요인으로 볼 때, 향후 10년간 주식시장 실적이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두번째는 지난 20년간 10년에 한번 나타났던 경기침체는 앞으로 10년간 보다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향후 세계경제가 비정상적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지난 20년이 이례적으로 경기침체가 거의 없었던 상황이었으며, 향후 10년간은 과거 평균수준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하는 빈도수가 높아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ed Davis Research)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경기침체는 지난 100년간 평균3.8년 주기로 발생했던 반면, 지난 20년간은 8년 주기로 나타났다. 블랙록은 앞으로 10년간 경기침체의 빈도수는 역사적 평균치에 가깝게 수렴하면서 빈번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높은 부채수준, 선진시장의 부실한 은행시스템, 유럽 국채위기, 세계적인 디레버리징(부채축소) 등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보다 빈번하게 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세번째 전망은 헬스케어, IT, 대체에너지 주식들이 미국증시 상승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네번째는 미국달러화 위상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미국달러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으며, 향후 10년동안도 미국의 막대한 부채수준의 영향으로 달러약세는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대체 통화수단으로 선호돼 온 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다섯번째는 선진국 금리는 불규칙하게 인상된다는 것이다. 블랙록은 현재 세계경제는 저금리시대에 위치해 있다며 현저히 낮은 금리수준이 추후 과거평균으로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자국의 이익추구가 심화되면서 무역이 활발해지고, 정치적 갈등은 심화, ▲유럽과 일본은 노후화 및 인구감소의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 ▲세계 경제성장은 이머징시장 소비자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 ▲글로벌 지수에서 이머징시장의 비중은 큰 폭으로 확대, ▲중국의 경제 및 정치적 중요성은 점차 증대된다는 것이 10대 전망의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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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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