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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미엄 3D시장 고수익 캔다

차별된 신기술 ‘세계 최초·최대 제품’ 라인업
드림웍스 등 3D콘텐츠 제휴··· 독점공급 나서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3D TV및 관련제품 세계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갖춘 삼성전자가 마케팅 전략방향을 '저변 확대'에서 '수익성 제고'로 급선회했다. 현재까지 주력한 3D 확산 마케팅이 일정수준 성공궤도에 올라 앞으로는 일반 3DTV 제품군에서 가격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판단, 프리미엄 제품 및 차별화된 기술력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 효과'를 제대로 챙기겠다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맨해튼 상설전시장에서 '원더 이벤트'(Wonder Event)를 개최해 세계 최대 65인치 풀HD 3D LEDTV, 그리고 세계 최초의 휴대용 3D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선보였다.


업계는 세계 최대, 최초의 복수의 제품들을 동시에 출시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까지 직접 나서 북미시장 점검을 위해 현지에서 주요 바이어들과 회동을 가졌다.

삼성전자가 북미시장에서 프리미엄 및 신기술 3D 제품 판매 극대화에 주력하는 것은 후발업체들과의 치열한 가격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한 발 앞서 고수익성 모델들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겠다는 전략차원이다.


올 상반기 미국 40인치 이상 LCD TV 시장에서 46%로 2위와의 격차를 25.9%로 벌인 삼성전자지만 2ㆍ4분기 TV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9% 하락했고 영업이익률은 7.1%포인트나 급락하며 2.5%에 그쳤다. 특히 업계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보급형 3D제품을 중심으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이에 휘말리게 되면 삼성전자로서는 더욱 박한 마진에 고전할 수밖에 없다. 이미 보급형 3DTV의 경우 1000달러를 하향돌파한 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향후 고수익성 제품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3DTV시장의 66%(219만대)가 북미지역에서 소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3D콘텐츠가 어느 지역보다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련 기기에 대한 관심이 어느 지역보다 높기 때문이다. 반면 서유럽지역과 일본이 13%(약 44만대)를 차지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4%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삼성전자가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가 콘텐츠다.


삼성전자는 드림웍스, 아이맥스, 자이언트 스크린 필름 등 주요 업체와 제휴해 신규 3D콘텐츠를 올 가을부터 독점 공급해 프리미엄제품으로 프리미엄 3D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미국에서 3D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트TV가 구글TV 이전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 TV용 애플리케이션인 삼성앱스의 강화를 위해 '프리 더 TV 챌린지(Free the TV Challenge)를 개최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기에는 '3D 제품 인지도 제고'가 중요했지만 지금부터는 프리미엄 신기술 제품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서야 할 때이고 그 중 핵심 시장이 바로 북미지역"이라며 "앞으로 '신기술 프리미엄 3D=삼성전자'라는 업그레이드된 공식을 다시 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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