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노키아, 방통위에 위치정보사업자 허가 신청

글로벌 휴대폰 내비서비스 '오비맵' 국내 상륙하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조성훈 기자]휴대폰용 내비게이션 시장에 SK텔레콤의 'T맵'에 이어 노키아의 '오비맵(Ovi Map)' 서비스가 연내 상륙할 전망이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노키아가 제11차 위치정보사업자 허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윤리과 오상진 과장은 "노키아가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를 신청했다"며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방통위 의결을 거쳐 오는 9월 중으로 노키아의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하려면 위치정보사업자 허가와 사업 신고가 필요하다. 사업자 허가 과정이 끝나면 사업 신고는 간단한 구비 서류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노키아가 국내에서 위치정보 사업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노키아는 국내에 '6210s'와 '5800 익스프레스뮤직', 'X6' 등 3종의 단말기를 내 놓았지만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오비 스토어(Ovi Store)' 등은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해외 계정을 이용해 이용할 수는 있지만 오비 스토어에서 결제가 불가능했고 노키아폰 최대의 장점인 글로벌 내비게이션 서비스 '오비맵'을 이용할 수 없어 사용자들에게 반쪽짜리 폰이라는 불만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노키아가 위치정보사업자 허가 신청에 나서며 서비스 사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월말에는 프리미엄급 전략 스마트폰 'N8'의 국내 출시도 계획돼 있어 단순히 단말기만 내 놓는 것이 아니라 노키아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는 셈이다.


노키아는 지난 2008년 세계 최대의 전자 지도 업체 나브텍을 인수한 뒤 휴대폰을 통한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주력해왔다. 해외 로밍시 현지 지도를 이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폭넓은 사용자층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도를 이용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많다. 오비 스토어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만든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노키아의 '오비맵'이 상륙할 경우 SK텔레콤의 'T맵'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자동차용 내비게이션 시장도 큰 변화가 올 전망이다. 이미 SK텔레콤이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T맵'을 무료 제공하고 있어 KT를 통해 휴대폰을 출시하는 노키아가 '오비맵'을 어떻게 서비스 할지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휴대폰용 내비게이션은 가장 빠른 길을 알려줄 때 통신 기능을 이용해 도로 정체가 심한 곳을 피해 길 안내를 해준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가능하다. 전용 내비게이션 기기보다 화면이 작고 편의성은 떨어지지만 별도의 기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노키아 고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오비맵 서비스를 검토 해왔다"며 "최대한 빨리 국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명진규 기자 aeon@
조성훈 기자 sear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