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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명장 됐으니, 이젠 명인이 되고 싶어요"

김칠석 현대차 성동지점 부장, 누적 판매대수 3000대 돌파로 '명장' 칭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판매 명장 노하우요? 노하우랄 게 있나요. 그저 열심히 하는 거죠."


김칠석 현대자동차 성동지점 부장은 자동차 판매 명장에 오른 비결을 묻는 질문에 겸손히 답했다.

현대차에서 자동차 영업을 한 지 올해로 18년째를 맞이한 김 부장은 지난 4월 현대차가 선정하는 판매 명장에 올랐다. 누적판매대수가 3000대를 넘어야 갖게 되는 명장 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김 부장이 지금까지 판매한 대수는 약 3100대. 말이 쉬워 3100대이지, 차 값을 생각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현대차에는 누적 판매대수 2000대 이상인 영업직원들에게 판매 장인을, 4000대 이상 판매한 직원에게는 판매 명인이라는 칭호를 부여한다.

판매 장인은 수 백 명에 이르지만 명장은 통틀어 20명 안팎에 불과하다. 명인은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선정되기가 어렵다.


그는 18년의 영업 활동 동안 2004년과 2006년, 2007년 등 총 세번의 판매왕을 획득했다.


김 부장의 판매 노하우는 소위 '맨 땅에 헤딩하기'식이다. 많은 영업사원들이 아는 사람 소개를 통해 차를 팔지만 그는 달랐다. 모르는 사람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고객을 확보해 나갔다.


"판매를 많이 하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건 아닙니다. 요즘도 매일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 등을 찾아 명함과 카달로그를 돌립니다. 강남, 서초, 송파, 강동 지역의 시장과 업체 등을 방문해 알리는 것이죠."


김 부장의 자동차 영업 출발은 상용차였다. 즉 트럭, 승합차 등 개인용 보다는 영업용 차량 비중이 더 높은 것이다. 그는 "시장과 업체를 도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1992년부터 현대차 영업을 시작한 김 부장은 첫해 36대를 판매했지만 2년차부터 해마다 100대 이상 판매했다. 승용차가 아닌 트럭을 한 해 100대 이상 팔기란 쉽지 않다. 2001년 승용차와 상용차 영업이 통합되면서 승용차도 팔기 시작했다.


"상용차 영업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특별히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도 전체 판매대수의 절반은 트럭입니다."


그는 기부하는 영업사원으로도 유명하다. 판매명장으로 선발됐을 때 받았던 상금 500만원도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 헌납하기도 했다.


김 부장이 기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트럭 판매를 하면서 부터다. 그는 "1t트럭을 구매하는 고객은 포장마차, 주류도매상 등 주로 생계를 목적으로 한다"면서 "고객들을 접촉하면서 그들의 애환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판매 명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08년과 2009년 다소 부진했던 실적을 올해 꼭 만회해 판매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대수가 124대예요. 올해 연간 목표치는 240대 정도인데 달성 가능하도록 노력해야죠."


최일권 기자 igcho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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