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흥행채비 '아저씨', 원빈이 이끌고 스릴러가 민다.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원빈 주연의 한국영화 ‘아저씨’(이정범 감독, 제작 오퍼스필름)가 개봉 3일 만에 48만 5738명을 불러모아 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4일 개봉한 '아저씨'는 이날 하루 전국 532개 스크린에서 20만 9008명을 동원하며 할리우드 대작 ‘인셉션’을 제치고 일일관객수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아저씨'는 개봉 3일 만에 누적관객수 48만 5738명을 기록, 초반부터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저씨'의 이같은 성적은 '인셉션', '솔트' 등 할리우드 대작에 맞서 이룬 성과라서 의미있고, 할리우드에 대항할 유일한 한국영화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날 '인셉션'(20만 6960명)은 '아저씨'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솔트'도 14만 4067명으로 4위에 머물렀다.


그럼 '아저씨'의 선전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20대 여성팬들의 로망' 원빈의 등장이 그 첫번째 이유라 할 수 있다.


#'대변신' 원빈이 있어 즐겁다.

영화 '아저씨'는 아픔을 겪고 세상을 등진 채 외롭게 살아가던 아저씨가 범죄 조직에 납치된 유일한 친구인 옆집 소녀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스릴러.


이 영화에서 전직 특수요원 태식(원빈)로 등장하는 원빈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과 무미건조한 저음으로 등장하지만, 여성팬들은 아낌없는 사랑을 보낸다. 정의를 위해서(?), 수많은 악한들과 맞서 멋진 승리를 일궈내는 영화 스토리는 '할리우드식 액션'과도 엇비슷한 포멧으로 원빈의 '멋진 변신'을 이끌어 내는 데는 제격이다. 영화속 원빈을 보고 있노라면 '원빈이 언제 저렇게 거칠고 강해졌냐'고 물을 정도라고.


'로맨틱 멜로'의 대명사 원빈의 멋진 변신이 수많은 영화팬들, 그중에서도 여성팬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미(김새론)와의 호흡 또한 훌륭해 '원빈 원맨쇼'가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영화제작자인 이태헌씨(오퍼스필름대표)는 "'아저씨'는 개봉 이전부터 좋은 입소문이 돌았다. 언론시사회와 일반 관객시사회 이후 뤽 베송의 '레옹'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원빈만의 매력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좋은 관심이 요즘 티켓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과연 원빈에 의한, 원빈을 위한, 원빈의 영화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해진다.



#스릴러 장르가 성공의 열쇠!
'아저씨'는 종종 하드보일드 누아르 영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건조하고 어둡고 비정하다. 장르를 정확히 말하자면 액션 스릴러다. 이같은 스릴러장르가 인기인 것은 지난 2008년 2월 큰 성공을 본 '추격자'이후부터 시작됐다. 요즘은 스릴러장르가 공포영화의 대체재로 한국 여름 영화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강우석감독의 '이끼'도 어찌보면 '스릴러 방식'을 따랐다. 따라서 진일보한 스릴러장르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면서도 '아저씨'는 장르적 즐거움과 정서적 감동을 동시에 추구한다. 잔인한 복수극의 형식이지만 주인공 태식과 소미의 교감은 꽤 인상적이다.


영화제작사 UP의 심보경씨는 "태식이 단계별로 소미를 찾아가는 방식은 무척 직선적이고 간결하다. 액션에 집중한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소미와의 만남은 매우 감동적이다. 매우 긴박하고, 빠르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등장하는 감동은 이 영화에 관객을 몰아오게 하는 주된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영화 '아저씨'의 선전요인은 영화 '마더' 이후 1년 만에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원빈과 여름시장의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는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에 기인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