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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3.3억불 멕시코 발전 플랜트 수주

가스복합화력···해외 첫 민자발전소 건설 진출
비화공 신사업 본격 가동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남미에서 화력 발전소 수주에 성공하며 하며 사업 다각화의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지난 2일(현지시각) 멕시코 전력청(CFE)이 발주하고 한국전력삼성물산, 테친트 현지법인이 각각 56%, 34%, 10%의 지분율로 스폰서로 참여하는 멕시코 노르테 2(Norte II) 복합화력 건설 프로젝트를 테친트와 공동 수주했다고 밝혔다.


복합화력발전은 가스연료를 사용해 1차로 가스터빈을 돌려 발전하고 부산물인 배기가스를 다시 열원으로 활용해 증기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으로 열효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번 사업규모는 총 3억3000만달러중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체의 80%가 넘는 2억7000만달러의 핵심설비를 담당한다.


멕시코시티 북서부에 위치한 치와와주 엘치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433MW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로,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발전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스폰서사들과 맺은 플랜트 건설 계약에 따라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Lump-Sum Turn Key)로 수행해 오는 2013년 5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스폰서사들은 완공후 25년간 사업권(BOO)을 갖게 되며, 운영 및 유지 보수는 한전이 담당한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번 수주는 당사의 미래를 향한 꾸준한 준비의 성과물로 선진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었던 멕시코 발전시장에 한국 기업으로 최초 진출한 쾌거”라며 “멕시코 시장에서 화공 프로젝트의 차별적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법인을 적극 활용해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CFE는 200여개의 발전소를 통해 멕시코 전력의 96%를 공급하고 있으며, 매년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신규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8년 CFE로부터 만자니오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1999년 멕시코에 진출한 삼성엔지니어링은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에 이어 CFE까지 멕시코내 매출 1, 2위의 사업주를 모두 고정고객으로 확보함에 따라 중남미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수주를 통해 주력사업인 화공 분야에 이어 발전시장만 매년 1000억달러가 넘는 산업인프라(I&I)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바레인에서 철강플랜트를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내에 담수와 수처리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려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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