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원·달러 숏심리 재개..어디까지 하락?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사흘연속 내리 빠지면서 1160원대를 찍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최근 증시 상승, 국내 펀더멘털 개선 등의 숏마인드가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원 내린 1171.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중 1165.0원까지 저점을 찍으며 하락 압력을 나타냈다. 장중 저점 기준 5월19일 116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70억84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68.70원.


북한 리스크 vs 펀더멘털에 하락폭 조정


이날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외환보유액과 10거래일째 지속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다만 1160원대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장초반부터 유입된데다 북한 무력 대응 가능성에 긴장감이 불거지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다.


이날 오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서해훈련에 대해 강력한 물리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지정학적리스크가 부각됐으나 별다른 큰 움직임은 없었다.


120일 이평선 '1166원' 부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20일 이평선이 지나는 1166원 부근에 대한 레벨 부담이 적지 않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음에도 결제수요, 외환당국 경계감도 상당했다"며 "환율 하락 압력은 지속되겠지만 이월 숏규모가 적지 않아 오히려 커버하면서 올라온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166원이 한차례 무너졌으나 추가로 하락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다 주식이 강세를 유지해준다면 아래쪽으로 충분히 갈 수 있지만 이월숏이 못견딜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당국 개입, 결제, 이월숏커버 하단 지지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개장초부터 유입된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 물량이 예상보다 많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제수요, 이월 숏커버 물량과 더불어 북한발 지정학적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환율이 다소 지지되는 양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5억 달러 이내로 달러 매수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왠지 불편한 숏..추가 하락 가능성


환율 하락 압력이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는 상태다. 증시도 견조하고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를 이어온데다 유로달러 상승 등 위험 선호 심리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투자자도 일방적인 매도는 아니었고 결제수요도 꾸준했다"며 "숏커버도 나왔는데 주변 재료를 봤을 때 원화 강세 재료는 지속될 듯하다"며 "다만 장후반 중공업체 오퍼가 나온 부분을 보면 환율 반등시 수출업체들이 달러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상단 역시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환딜러들은 불안한 재료가 나올 경우 이월 숏커버 물량에 따른 환율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1160원부터 1140원까지 아래쪽으로 내려가는데 따른 부담도 내비쳤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1140원까지 과거 강력했더 외환당국의 지지 레벨이라 아무래도 부담이 있다"며 "플레이어들이 딜을 하면서도 마음 편하게 숏을 내는 것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외인 10거래일째 주식순매수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33포인트 오른 1790.6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600억원 순매수해 10거래일째 사자행진을 나타내고 있다.


8월 만기 달러선물은 0.90원 내린 1172.30원에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이 1만2341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이 6577계약, 증권이 7557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59분 현재 달러엔은 86.38엔으로 내리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56.4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3180달러로 오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