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로화가 석달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미 재정적자 우려와 증시 하락이 리스크회피를 유발했으나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28개월 최고치를 나타내고 독일의 실업자수가 감소했다는 소식 등으로 유로는 강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077달러로 상승했다.
미 증시가 한때 100달러 이상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후퇴했다.
특히 미국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애널리스트가 전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채무감축계획을 보여줄 필요가 있음을 언급해 미국 재정 적자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됐다. 이는 엔화 강세와 더불어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그러나 유럽쪽 지표는 견조했다.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28개월 최고치로 상승했고 독일의 실업자수가 감소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유로 매수가 탄력을 받았다.
이에 유로달러는 한때 1.3107달러까지 상승, 지난 5월4일 이후 석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1만1000건 줄어든 45만7000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돈 점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줬다.
달러엔은 86.80엔으로 떨어졌다. 미 증시 하락으로 엔화 매수가 유입되는 한편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경계감도 확산돼 엔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일본, 미국간 금리차를 의식한 달러 매도, 엔화 매수가 유입되기도 했다.
다만 유로엔 환율은 113.70엔대를 나타냈다. 7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유로매수가 일었으나 미 증시 하락으로 리스크 회피 목적의 엔화 매수가 부각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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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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