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드라마틱한 반전을 거듭한 끝에 하락마감됐다.
상승출발한 다우지수는 초반 0.83%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반전돼 중반 한때 -1.05%까지 밀렸다. 이후 꾸준히 낙폭을 줄인 다우지수는 후반 재차 상승반전하는 뚝심을 보였으나 막판 다시 약간 되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0.72포인트(-0.29%) 하락한 1만46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2.87포인트(-0.57%) 빠진 2251.69, S&P500 지수는 4.60포인트(-0.42%) 밀린 110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실적 혼조..신규 실업수당 감소= 개장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유럽 지역 경제지표가 개선됐고 이날 뉴욕의 유일한 경제지표였던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악재는 아니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1000건 줄어 예상보다 좋았다. 다만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월가 예상보다 다소 많았다.
시가총액 1위 엑슨모빌(-0.94%)은 월가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다만 매출은 월가 기대치에 못 미쳤다.
모토로라(-0.91%)는 이달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 드로이드X의 매진 사례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순이익과 매출을 달성,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생활용품업체 콜게이트(-6.84%)의 실적이 부진했고 시리얼 업체 켈로그(-6.87%)는 리콜 사태로 인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그래픽 칩셋 제조업체 엔비디아(-9.87%)와 컴퓨터 보안업체 시만텍(-11.18%)도 다소 비관적인 이익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부담을 줬다.
뉴욕증시는 반발 매수에 힘입어 상승출발했지만 기술주, 소비 관련주를 중심으로 이내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 1.31弗 돌파..유가 5일만에 반등=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한때 유로당 1.31달러를 돌파했다. 유로 대비 달러 가치가 약 3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던 것.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유로존의 경기신뢰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로 뛰어올랐고 독일의 실업자 수 역시 감소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7월 경기신뢰지수는 101.3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99.1을 웃돌았다.
이에 유로가 강세를 나타내며 한때 1.31달러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도 5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했다.
WTI 9월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7달러(1.78%) 오른 78.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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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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