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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3분기 갤럭시S 효과 "기대되네"

'갤럭시S' 7월 한달만에 50만대 판매, 3분기 무선데이터 매출 본격화 전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KT가 지난 해 12월 '아이폰' 출시 이후 올해 1분기 무선데이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성장하는 등 '아이폰 효과'를 누린데 이어 SK텔레콤 역시 오는 3분기 '갤럭시S' 출시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9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무선인터넷 매출 71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1% 늘어났다. 올해 초부터 스마트폰에 대량의 보조금을 투입하며 아이폰과의 경쟁에 나섰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수치다.

KT는 지난 1분기 매출은 데이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과 가입자수 증가로 무선부문 매출 4조82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지난 해 12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이 본격적으로 팔려 나가며 1분기 무선데이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성장했다. 데이터 ARPU도 전년 동기 대비 15.1% 상승하며 '아이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부터 2분기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A', HTC의 '디자이어' 등을 출시하며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을 늘렸지만 KT 아이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항마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

하지만 지난 달 24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출시되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7월 현재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170만명을 넘어섰다. 갤럭시S가 출시 33일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끌어모으며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여기에 팬택의 '베가'가 조기 합류했고 이달 말 LG전자의 '옵티머스Z'가 출시되며 안드로이드폰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8월 중에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께는 300만명을 돌파하며 무선인터넷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K텔레콤은 8월부터 월 5만5000원 이상 월정액 요금제를 선택하는 스마트폰 가입자들에게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스마트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일반 휴대폰 가입자 대비 2만원이 높은 5만5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 데이터 ARPU는 일반 휴대폰 가입자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무선인터넷 매출의 본격적인 상승세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T스토어'의 매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7월 현재 T스토어는 누적 가입자 193만명, 다운로드 1865만건으로 6월말 대비 각각 35%, 56% 증가했다. 갤럭시S 출시 이후 T스토어 일평균 가입자수는 1만9000명, 다운로드는 24만7000건으로 갤럭시S 출시 이전 대비 각각 228%, 248% 증가했다.


구글이 직접 운영하는 안드로이드마켓의 경우 게임법 개정 문제로 인해 연내 게임 카테고리 서비스가 어렵기 때문에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T스토어로 몰리는 추세다.


업계는 KT가 지난 1분기 '아이폰 효과'를 누렸듯이 SK텔레콤도 3분기 '갤럭시S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KT의 아이폰4 출시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갤럭시S를 비롯한 안드로이드폰이 선전하며 SK텔레콤의 3분기 무선데이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3분기 무선데이터 매출 증가는 아이폰과 갤럭시S의 대리전이기도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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