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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재테크 패러다임]주요테마 맥 짚으면 1등주 보인다

투자자웃고 울리는 테마주 따라잡기③

'선우선생' 남상용 새빛인베스트먼트 원장
"기업 실제이익·성장따져 올바른 투자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개인투자가들의 참여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개인들은 직접 주식을 사고팔기 보다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이용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 외국인 기관 중 가장 큰 거래비중을 차지하는 주체는 놀랍게도 개인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전체 매매의 90% 이상을 개인투자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들만한 특이한 현상이다.

그런데 이렇게 주식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이지만 매매의 형태는 사실 조금 염려스럽다. 왜냐하면 소위 말하는 우량주 장기 투자의 형태가 아닌 개별주 테마 매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테마매매는 우리나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시장에서도 인텔이나 애플의 주가가 올라갈 때 기술주 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다거나 금융주의 실적이 좋게 나오면 전체 금융주들이 함께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테마 매매는 그것보다 훨씬 사례가 많고 다양하고 강력하다. 하루에도 몇 개의 테마가 형성되고 사라지며 그 분야도 다양하다. 올해만 살펴봐도 태양광,2차전치,LED,전기차,바이오,반도체,3D,월드컵, 방산, 김연아에 이르기 까지 수십까지가 넘는 상황이다. 문제는 테마 매매가 활발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가 자칫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데 있다.

주변을 돌아보면 주식투자 하면서 가장 마음고생 하는 사람들이 바로 잘못된 테마주매매로 인해 고점에 투자해 손실을 본 경우다. 지수는 아무리 올라도 고점에서 물린 테마주는 결코 반등하지 않는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바로 테마에 편승한 묻지마 매매였기 때문이다.


2000년 기술주 강세장에서는 웬만한 인터넷 관련주는 수십 배, 수백 배 상승했다. 바이오 강세장에서는 바이오를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는 소식만으로는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의 주가는 몇 백원에 불과한 회사가 수두룩하다. 이것이 묻지마 테마매매의 치명적 결과다. 테마가 묻지 마 매매로 이어지는가를 극명히 보여주는 웃지 못 할 사례가 있다. 리스 회사가 폭등할 때 화장품 회사인 피어리스가 회사 이름에 리스가 붙어있다는 이유로 상한가를 가고 조선주가 폭등할 때 디지털조선이 함께 상승한 현상이다. 이는 테마주 매매의 상당수가 어떤 회사인지 실적은 얼마인지 살펴보지도 않고 테마에 편승한 단기 차익을 노리려는 매매가 만연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은 테마매매의 대부분은 그 테마의 유행이 끝나면 급락으로 이어지고 상승할 때의 가격은 거의 회복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상승할 때는 기대감으로 올랐지만 그 기대감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주가는 급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무조건 테마는 멀리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 테마는 무서워하거나 피할 대상이 아니라 잘 이해하고 투자에 올바로 이용해야 한다.


테마는 그 시대의 관심사나 흐름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즉 태양광 테마가 유행할 때는 그린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LED가 유행할 때는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질 때이다. 따라서 기업도 이러한 흐름에 부합하는 기업이 실제 실적도 올라가고 성장하게 된다. 테마 투자의 핵심은 단순한 기대주 ,수혜주가 아니라 실제 이익이 증가하고 기업이 성장하는가에 초점을 빞줘야 투자 하는 것이다.


2차전지의 대장주인 LG화학이 최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까지 오르고 LED 대장주인 서울반도체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것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제 이익이 증가하고 성장하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바이오주나 원자력 테마의 급등주들의 결말과 대비된다. 이것은 테마의 차이가 아니다. 기업의 차이이다. 실제 바이오나 원자력에서도 핵심인 셀트리온이나 한전KPS 같은 기업들DML 주가는 강하고 지속성이 있다. 그렇다면 이제 개인투자자들이 해야 할 일은 옥석을 가리는 일이다. 그 기준은 실제 이익이 발생하고 그 산업의 중심에 있는 1등 기업인가 하는 것이다.


올해 주가가 크게 오른 LG이노텍, LG화학, 삼성전기, 한전KPS 등을 보면 테마에 속해 있어서가 아니라 결국 그 분야의 1등주, 가장 성장하고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들이다. 주요 테마에 속한 1등주를 잘 선택한다면 성공하는 투자가 될 확률이 많은 것이다. 이제 한번쯤 그동안의 매매를 돌아보자. 새로운 흐름에 있는 산업의 1등 기업,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한 것인지 아니면 단기 급등의 유혹에 뛰어든 것인지 꼼꼼히 따져보자.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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