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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테마, 더위 먹었나?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임철영 기자]더위를 먹은 것일까. 재료가 나오기만 하면 급등세를 보이던 코스닥 테마주들이 좀체 힘을 못쓰고 있다. 국책과제 선정을 비롯한 정부발 호재, 해외 수주 가능성 증대 등 국내외 재료에 대한 주가 탄력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지난 정부부터 시작된 우주시대 개척 바람을 타고 증시의 관심을 받은 우주항공 테마주. 이달 들어 두차례나 관련 호재가 나왔지만 테마주들의 움직임은 미미했다. 오히려 관련주들은 재료가 나온 이후 주가가 더 빠졌다.

지난 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남미 기아나 꾸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천리안 위성이 목표 정지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도 쎄트렉아이는 보합 마감했다. 장중 2.5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한양이엔지(+2.86%) 비츠로시스(+025%) 등 다른 테마주들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16일 나온 나로호 발사체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러시아측 발표의 영향력도 제한적이었다. 당시 한국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1단 로켓을 만든 러시아 흐루니체프사가 발사체 개발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비츠로시스는 장중 5.1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곧바로 차익매물이 나오며 2.66% 상승마감하는데 그쳤다. 우주항공 테마주들은 16일 마지막 호재가 나온 때보다 대부분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 지원과 삼성전자와 협력 등을 무기로 시세를 냈던 스마트케어 테마주들도 탄력이 확실히 둔화됐다. 지난 22일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국내 정보기술(IT) 융합 시장 규모를 85조원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잠깐 들썩였지만 반짝 효과에 그쳤다. 당시 비트컴퓨터는 장중 상승률을 8.22%까지 늘리기도 했지만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테마군에 속하는 인성정보는 3.83% 하락 마감했다.


삼선전자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이수앱지스는 재료가 나온 날이 꼭지였다. 21일 삼성전자가 일부 바이오시밀러 시료 제품을 cGMP급(최신우수의약품시설관리기준)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 모 업체를 통해 테스트 생산을 시작했다는 내용이 나왔지만 이때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1만8100원으로 시작한 이수앱지스는 1만5500원까지 떨어진 채 마감됐다. 26일 종가는 1만4700원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대형주들이 심심찮게 5% 내외의 급등을 하며 장을 주도하면서 상대적으로 불안한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한다. 현 정부 들면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테마들이 시간이 지나며 신선도가 떨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26일 장에선 기아차가 4.93%, LG전자가 4.23% 상승하는 대형주들이 시세를 내며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뚫었다. 하이닉스 LG이노텍 현대모비스 등도 3% 이상 급등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임철영 기자 cyl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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