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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미만' 수입車 여성 판매왕의 숨가쁜 하루

크라이슬러 공식 딜러 렉스 모터스 강남 전시장 김한주 팀장
한 자리에서만 7년째..기본기 충실+지구력 승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올해로 늘 같은 자리에서 고객을 맞은 지 7년째입니다. 여전히 여성 딜러에 대한 편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작은 기대치가 오히려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크라이슬러를 판매하는 렉스 모터스의 강남 전시장을 맡고 있는 김한주 팀장. 수입차 딜러 시장에서 전체 10% 미만의 보기 드문 10년차 베테랑 영업'걸'이다. 이른 아침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야적장에서 가져 온 차량을 배치하고 하루 스케줄을 정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이어 올 상반기 사내 판매왕 상위권을 휩쓴 김 팀장은 "한 곳에 오래 머물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고 기본기에 충실했던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크라이슬러가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딱히 불황을 느끼지 못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감이 충만한 그에게도 징크스는 있다. 김 팀장은 "매년 초 판매 실적이 부진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탄력을 받게 된다"고 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모처럼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연간 판매왕 자리를 노려볼 만하다는 게 조심스런 그의 생각이다.


김 팀장은 "위기를 넘기면 로열티에 대한 플러스 알파의 보상이 뒤따른다는 나만의 원칙이 있다"면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어려움에 처했던 크라이슬러가 3년여 만에 출시하는 야심작 2011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김 팀장은 털털하고 소박한 성격이지만 여성 딜러 특유의 섬세함이 돋보였다. 주말에는 갤러리를 자주 찾는다. 그는 "돈 버는 것도 예술"이라며 "인맥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고객을 찾는 지구력이 딜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꼬집었다.


이런 그의 가치관은 가장 앞서 트렌드를 읽는 안목을 갖게 된 배경이다. 그가 점찍은 요즘 대세는 오토캠핑. 김 팀장은 최근 남자로만 구성된 팀원과 전략 차종을 총 출동, 주말 한탄강 오토캠핑에 다녀왔다. 그는 "오토캠핑에 대한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면서 "수입차 비중이 30%를 넘어설 정도로 확대돼 가을부터는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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