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광진구, '그린시티' 변신 위한 40여 사업 추진

‘주민과 함께하는 저탄소형 생활공간 만들기’ 위해 기후변화체험관, 광나룻길 그린웨이 등 ...환경부 주관 제4회 그린시티 선정 목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저탄소형 생활공간 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아차산과 한강, 중랑천, 어린이대공원 등 풍부한 도시생태공간을 보유하고 있는 광진구는 탁월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함으로써 진정한 그린시티(Green City)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후변화체험관과 광나룻길 그린웨이, 건강테마보행벨트 등 굵직하고 가시적인 사업들 뿐 아니라 환경 캠페인이나 청소년환경교실 등 환경에 대한 의식, 생활 습관 개선사업도 많이 펼쳐 왔다.


구는 ‘주민과 함께하는 저탄소형 생활공간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저탄소형 생활습관 만들기, 생명의 녹색길 만들기,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만들기, 살아 숨쉬는 물길 만들기 등을 '4대 실천 목표'로 정했다.

◆저탄소형 생활습관 만들기


구는 저탄소형 생활실천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환경과 기후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기후변화체험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구는 환경부로부터 올 해 국고보조금 16억원 지원을 확정받고 현재 시비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기후변화 체험관은 지하 1, 지상 3층 연면적 3750㎡ 규모로 친환경기술 22종을 적용한 에너지자립형 건축물로 건립, 생태체험장과 온실가스 제로 헬스장, 체험전시물, 영상교육실, 실습실 등 건물 자체가 기후변화 종합체험시설이 되는 모델로 지을 계획이다.


광장동에 ‘기후변화 체험관’이 건립되면 서울 동부권역의 기후변화 교육의 메카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식생활문화 개선을 통한 자원절약의 일환으로 2008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남은음식 싸주고 재사용 안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음식점 업주들의 자율적 참여로 현재 530개 소가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올해 700여개 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저탄소형 생활습관을 홍보하기 위해 그린시티(Green City) 봉사단은 실내온도 적정유지, 대중교통이용, 친환경제품사용, 물 아껴쓰기 등 생활속 환경 보호 방법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청소년 CO2 교실은 지구온난화의 원인과 대책을 배우고 태양광자동차 만들기, 태양열 조리기를 이용한 요리시연 등 청소년들이 환경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생명의 녹색길 만들기


생명의 녹색길 만들기 사업 주축은 단연 한강과 중랑천, 아차산을 연결해 광진구를 일주할 수 있는 ‘건강테마보행벨트’다.


총 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진구의 가로축(중랑천~아차산~천호대교, 총연장 3.3㎞)과 세로축(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를 중심으로 한강시민공원까지 연결, 총연장 5.3㎞)을 잇는 건강테마 보행길 조성, 이미 산책로로 만들어져 있는 한강변길 4.7㎞까지 포함하면 광진구를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총연장 13.3㎞의 보행벨트가 완성된다.


2013년 10월 건강테마보행벨트가 완성되면 딱딱한 보도블록과 일렬로 늘어선 가로수 대신 탄성포장된 산책로와 쉬어갈 수 있는 벤치,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또 구는 도심 속에 녹지공간을 가꾸는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아차산 산책로에 홍단풍 20주와 관목 400주를 심고 외래식물을 제거한 자리에 토종야생화 500주, 20kg의 토종식물 씨앗을 뿌리고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버려지는 지하용수를 활용해 도로물청소 실시하는 등 가로수, 녹지대 등 생육환경을 저해하는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가로등 조도를 낮게 조정하고, 가로등 램프를 세라믹 등으로 교체,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1500만원에 달하는 24만900Kw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만들기


자생식물원, 나비정원, 소나무 숲, 습지원, 자생관찰로, 생태자료실 총 22개 주제로 꾸며놓은 아차산 생태공원은 시민과 학생들이 자연생태계를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체험공간이자 생태도시 광진구의 경쟁력이기도 하다.


매월 12가지 이상의 흥미진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구는 친환경 소독에 있어서 전국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국 최초로 기업체와 협력해 희석용제를 기름 대신 물로 사용하는 친환경 ‘초미립 노즐형 연무소독 장비’를 개발, 환경오염을 방지하면서도 소독효과는 증대시키고 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 것.


우수사례가 알려지면서 전국 24개 공공기관이 직접 방문해 이 장비를 벤치마킹하고 연무소독 장비 50대를 구매하는 등 친환경 소독방법의 전국적인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또 구는 워커힐 아파트 진입로 110m에 이르는 옹벽과 중곡1동 어린이집 옥상, 국립서울병원담장 벽면, 민간건물 옥상 등 총 283㎡를 녹지로 조성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도시열섬화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뒀다.

◆살아숨쉬는 물길 만들기


어린이대공원역~어린이 회관~구의사거리 '광나룻길' 1㎞구간에 실개천이 흐르고 벽천폭포와 연못, 휴게 쉼터로 꾸며진 광나룻길 그린웨이.


이 곳은 폭 0.8~3m 규모의 실개천이 봄부터 가을까지 항상 흐르는데 이 자연형 실개천에 흐르는 물은 지하철 군자역에서 유출되는 1급수를 여과장치를 통해 다시 한 번 정화했기 때문에 풀과 화초는 물론 물고기도 살 수 있다.


광나룻길 그린웨이는 다양한 수생식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휴식의 에너지를 선사하는 도심 속 생명의 푸른 물길이다.


구는 기상이변에 따른 빈번한 집중호우로 하수관거시설 기준 이상의 강우가 발생할 경우 빗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팔각정길과 아차산에 빗물저류조를 설치했다.


또 저류조에 저장할 수 있는 3000여t 이상의 빗물을 활용해 벽천폭포와 연못, 실개천 등을 조성, 수돗물을 절약함은 물론 경관을 개선하고 쉼터를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살아숨쉬는 물길을 만들기 위해 구는 중랑천 수질 개선을 위한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율관리능력이 미흡한 소규모 대기ㆍ폐수배출업소 77개 소에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과 기술지원을 통해 배출업소의 폐수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광진구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제4회 그린시티(Green City)공모에 참가해 제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상태로 7월 현장평가 결과에 따라 그린시티로 최종 선정되게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나무와 실개천, 산책로와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앞선 의식은 도시를 더욱 생기있고 푸른 생명력으로 충만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자 ‘그린시티 광진’의 경쟁력”이라며“광진구의 다양한 환경 시책과 그 성과를 인정받아 그린시티로 선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