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한국전력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주가가 이를 반영할 분위기는 아니며 전기요금이 인상될 때 주가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이익 추정치 하향조정을 반영해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윤희도·임정환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의 2분기 실적은 예상했던 것처럼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정부가 전기요금을 제때 올려주지 않은 여파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전력은 현재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요금에 전기를 팔고 있어 팔수록 손실이 커지는 상황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한국전력에 긍정적인 부분은 주가, 실적, 정부 규제 등 세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이 매우 낮아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됐고 실적도 바닥권"이라고 전했다.
정부 규제에 대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전기요금이 지난해 보다 1% 인상되면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이익은 3700억원 늘어난다. 하지만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그는 "한국전력은 정부가 전기요금 원가연동제를 적용키로 한 내년 7월까지 전기요금을 약 8%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요금인상의 키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청와대는 물가상승 우려 등 여러 부담 때문에 요금 인상에 보수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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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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