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동이, 두여인의 싸움이 점점 치열해져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19일 방송된 MBC월화드라마 '동이'는 자신의 과거가 드러나며 위험에 봉착했다.

서로의 약점을 먼저 잡으려는 동이와 장옥정의 숨막히는 두뇌싸움에서 먼저 동이의 과거를 서용기가 알아낸 것. 하지만 서용기는 동이의 과거를 덮어주며 동이를 위기에 서 벗어 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이의 과거가 드러남으로 인해 또다시 난관에 봉착하는 동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옥정(이소연)은 지난 방송에서 동이에게 후궁 첩지를 내려 동이의 이전 행적을 찾아내려는 간계를 꾸민 것. 자신의 최대 적으로 떠오른 동이를 합법적으로 제거하려는 장옥정의 계략이었다. 결국 동이는 점차 자신을 옥죄어 오는 옥정의 함정에 결국 서용기에게 자신의 과거가 드러났다.

하지만 동이(한효주)는 자신의 과거를 의심하는 서용기(정진영)에게 자신의 과거를 먼저 고백했다. 또한 자신이 서용기가 그토록 오랫동안 찾고있던 검계수장 최효원(천호진)의 여식이라고 고백하며 숙종에게 자신이 직접 이 사실을 알리겠다며 서용기에게 부탁했다.

또한, 서용기는 천수(배수빈)의 정체 또한 알게 되지만 천수는 동이가 다치지 않게 해 달라며 부탁했다. 이 과정에서 천수는 검계수장이었던 최효원이 서용기를 살리려 거짓 증언을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서용기는 동이를 감싸며 숙종에게 거짓을 고해 동이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다.

하지만 장옥정 또한 위기에 봉착했다. 장희재(김유석)가 내어준 가짜 등록유초에도 불구하고 청국에서 세자의 고명이 당도했지만 청국의 사신은 진짜 등록유초를 가져오라고 장희재를 협박했기 때문. 마찬가지로 동이 또한 등록유초의 진본을 가지고 있어 장옥정과 동이는 서로의 목줄을 쥐고 있는 셈이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장옥정은 또다시 음모를 꾸몄다.

특히 이날 방송은 끝을 향해 달려가는 동이와 장옥빈, 두 사람의 끝없는 두뇌싸움이 절정을 향해 내달렸다. 하지만 아직은 두 사람의 두뇌싸움이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 인다. 역사적으로 동이는 자신의 본래 성인 '최'씨 성을 찾으며 후궁첩지를 받게 되고, 장옥빈 또한 자신의 아들이 후에 왕에 오를 것이기 때문. 바로 '경종'이 장희빈 의 아들이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당장 동이와 장희빈의 싸움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반면 동이와 장옥정의 대립관계를 점점 구축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드라마 '동이'. 여러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점점 스토리의 안정감이 더해지며 치열하게 전개 되는 두 여인들의 천하를 건 싸움은 앞으로 드라마 '동이'를 더욱 흥미롭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강경록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