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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진익철 서초구청장 “삶의 질 세계 1등 도시 만들 터”

교차로 자동차 꼬리잇기 차단, 둘째아이 무료 돌보미 사업 등 현장 행정 효과 나타나...특히 주민과 대화는 구청장 인사말 없이 진행돼 호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진익철 서초구청장에게는 하나의 꿈이 있다. 그 것은 바로 서초구를 ‘삶의 질 세계 1등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서초구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진 구청장은 이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마무리했다. 진 구청장은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진 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서초구내 주요 교차로 꼬리 무는 차량을 없애는 일부터 시작했다. 출근시간에 교차로가 막혀 서로 피해를 보는 것을 막아보자는 것이었다.


벌써부터 주민들이 “그 많던 차량이 어디로 갔느냐”며 물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서초경찰서는 교통선진화 모범 사례로 경찰청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즐거워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 노인들을 참여시켜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진 구청장은 “교차로 꼬리무는 것을 차단하는 것을 통해 질서를 지키는 선진 문화 창출에 기여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진 구청장은 이와 함께 동 주민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나 과거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청장 인사말을 하는 것 대신 주민들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마이크를 잡고 하면 된다. 모름지기 주민과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다. 주민들도 “예전에는 이런 대화를 갖기 못했다”며 너무 좋아하고 있다.


진 구청장은 과,국장에게 아이폰을 무료로 지급함으로써 스위터를 통해 구민들과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 놓게 했다.

‘현장’에 ‘답’이 있음을 보여주는 행정전문가 진 구청장 나름의 행정 철학이 벌써부터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행정고시 23회에 합격, 서울시에서 30여년 동안 요직을 거친 진 구청장은 또 둘째아이부터 무료로 아이돌보미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최초로 둘째 자녀를 출산한 가정을 대상으로 월 40시간까지 무료로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서초구에는 하루 11명 정도의 아이가 태어난다. 그러나 서초구 합산출산율은 2008년 현재 0.97명으로 서울시 평균 출산율 1.01명에도 못 미치고 있어 진 구청장이 나름대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진 구청장은 “둘째 아이돌보미 무료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여성들이 아이 보육문제로 인해 사회 활동에 지장받는 것을 최소화으로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역내 총 1420여 가구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 하반기 8억원의 추경예산을 별도로 편성했다.


진 구청장은 4년 임기 내 통합보육시설을 권역별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테면 롯데칠성 부지과 양제동 화물터미널 부지 등에 종합보육시설을 설립, 마음 놓고 아이들을 낳고 기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또 진 구청장은 서초구에 주소를 둔 중국 동포들이 보건소나 병원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진 구청장은 장기적으로 예술의 전당 부근을 ‘문화예술특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예술의 전당 앞 남부순환도로를 지하화 하는 대신 현재 도로는 잔디광장을 만들고 남부터미널과 무빙워크를 설치해 3~5분이면 예술의 전당에 도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 서초역~예술의 전당을 잇는 ‘T자형 문화예술특구’를 만드는 방안도 정부,서울시와 함께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진 구청장은 “서초구는 주민들 76%가 대졸 학력의 자부심이 대한민국 최고 도시”라면서 “문화와 복지, 친환경 웰빙도시로 만들어 삶의 질 세계 최고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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