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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도 반할 게임 앱 만들어라

엔씨소프트-엠게임-위메이드, 스마트폰 공략 특명!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온라인게임들이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아이폰 열풍'으로 시작된 스마트폰 시장 확대가 최근 '갤럭시S' 출시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모바일게임 뿐만 아니라 PC기반의 온라인게임들도 스마트폰 확산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온라인게임을 포함한 인터넷 시장 전체의 지형을 바꿀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게임업체들의 행보는 더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게임 플레이를 돕는 애플리케이션 출시부터 직접 모바일기기에서 구현 가능한 온라인게임까지 다양한 스마트폰 활용 방안들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게임 관련 어플 출시=우선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올해 여름 선보일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르고'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아르고 홈페이지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돼 다양한 게임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게임에 접속해야 볼 수 있었던 자신의 캐릭터 이미지도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게임 출시를 앞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신규 스킬 등 새로운 콘텐츠도 3D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엠게임 측의 설명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아이템 입찰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기능도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서 경매도 가능하다.

'아르고'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르고' 애플리케이션에는 캐릭터 정보 확인, 아이템 판매 상세정보, 경매 정보, 추천경매, 경매알림 기능 등이 탑재된다.

엠게임 관계자는 "현재 아이폰용 아르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아이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에 따라 변동사항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스마트폰에 대한 대응 준비를 마친 게임도 있다. 국내 인기 1위 게임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아이템 거래 현황을 조회할 수 있는 '아이온템'과 게임 정보 백과사전 '아이온 파워위키'를 선보였다. 또 스마트폰의 화면에 최적화된 '아이온 모바일 웹(m.plaync.com)'도 오픈했다.


특히 '아이온 모바일 웹'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을 비롯해 풀브라우저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의 주요 콘텐츠인 아바타북, 파워북, 지식인챈트, 각종 게시판 등을 모바일로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아이온 모바일 웹'에서 로그인 후 관심 게이머들의 접속 여부 및 나의 아이템 판매 현황, 댓글 등을 볼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사용자들이 게임을 직접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진화된 모바일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블리자드의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경매장 시스템을 게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무료 버전은 스마트폰을 통해 경매장의 물품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유료 버전은 물품을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CJ인터넷(대표 남궁훈)의 '주선 온라인'은 원작 소설을 볼 수 있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바 있다. CJ인터넷 측은 원작 소설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출시로 게임의 탄탄한 스토리를 부각한다는 전략이었다.


◆웹게임은 스마트폰에서 바로=한편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웹게임'은 스마트폰에서도 PC와 같은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경계가 없어진 셈이다. 이는 웹게임이 프로그램 다운로드 등이 필요 없고 저사양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동되는 '가벼운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웹게임들은 스마트폰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위메이드가 선보인 웹게임 '판타지 풋볼 매니저'. 이 게임은 최근 남아공 월드컵 기간 진행한 '남아공 버전' 테스트를 마치고 오는 8월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기반으로 한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판타지 풋볼 매니저'는 이용자가 구단주가 돼 선수, 재정을 확장하고 관리하는 실제 데이터 기반의 매니지먼트 웹게임이기 때문에 실제 게임플레이를 위한 조작의 부담이 적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군에 '북마크' 형태나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될 예정으로, 스마트폰과 웹게임의 결합이 가져오는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해외에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국가별 문화에 따른 현지화전략을 거쳐 서비스 형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사양과 화면 크기에서는 MMORPG나 1인칭 슈팅(FPS) 게임 등 PC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즐기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스마트폰을 온라인게임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기술의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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