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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에쿠스' 미국 이름은 ○○○

제네시스 프레스티지 대신 에쿠스 최종 낙점...프리미엄 이미지 기대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에쿠스'와 '제네시스' 사이에서 고민하던 현대차가 결국 에쿠스로 기울었다.


9일 현대차측에 따르면, 오는 10월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현대 최고급 세단 에쿠스의 미국 브랜드를 '에쿠스'로 사실상 확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쿠스보다) 더 나은 이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면서 에쿠스라는 이름이 미국에서도 그대로 사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에쿠스는 8월 울산 5공장에서 생산에 돌입, 10월부터 미국 시장을 두드리게 된다. 특히 지난 2008년 미국에 먼저 진출한 제네시스와 함께 현대차의 프리미엄 전략을 견인할 것으로 현대차측은 내심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나 투싼 등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지난 6월 미국 시장 점유율 5.2%(5만1205대 판매)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4%) 대비 0.8%포인트 성장한 것.

현대차측은 그러나 "미국에서 프리미엄 이미지가 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고급 세단인 에쿠스로 승부수를 띄웠다"면서 "그만큼 네이밍 작업에도 고심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선전한 데 힘입어 '제네시스 프레스티지(명성)'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현대차 생산 현장에서는 제네시스 프레스티지로 불러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프레스티지가 호소력이 떨어지는 이름인데다 한단계 낮은 제네시스 명칭을 갖다 쓰는 것이 프리미엄 전략과 상충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에쿠스라는 이름이 미국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소개되면서 굳이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현실론도 에쿠스를 선택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을 방문한 북미 자동차 전문 기자들도 미국 진출을 앞둔 에쿠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스의 크리스티 슈바인스베르크 기자는 "현대차의 성능이 이미 탑클래스에 올라와 있다"는 현대차 임원의 말을 전하며 에쿠스가 현대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킬지 주목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양승석 사장도 이 자리에서 "에쿠스를 통해 현대차의 프리미엄 전략이 본격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외신들은 에쿠스가 5만5000~6만 달러에 판매되며 벤츠, 렉서스, BMW 등과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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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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