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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크루이프 vs 크루이프'..요한 크루이프, WC결승 재림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크루이프 vs 크루이프.'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컵이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나라 모두 한 번도 월드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때문에 어느 나라가 과연 대망의 첫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가운데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이 네덜란드의 '축구영웅' 요한 크루이프의 재림이 될 것이라는 흥미로운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한국시간) '축구 천재 인증'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기사에서 "요한 크루이프는 네덜란드와 스페인 대표팀의 현재를 있게 한 인물"이라며 "과연 둘 중 어느 나라가 월드컵 정상에 오를 지 궁금하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크루이프는 1970년대 네덜란드의 토탈사커를 그라운드 위에 실현하며 전세계 축구 흐름을 뒤집은 영웅"이라며 "그와 동시에 1988년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으며 스페인 대표팀에도 자신의 공격축구를 확실하게 심어놓았다. 때문에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맞붙는 이번 월드컵 결승전이야말로 요한 크루이프가 축구천재라는 사실을 인증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물론 크루이프에 대한 양팀 감독의 반응은 천양지차다.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이번 대회 중 "크루이프는 세계 축구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칭송한 반면, 스페인의 비센테 델보스케 감독은 독일과 4강전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축구가 네덜란드와 비슷한 지는 잘 모르겠다"며 거리를 뒀다.


하지만 요한 크루이프가 바르셀로나를 지휘할 때 주장을 맡았던 제자 호셉 과르디올라가 현재 바르셀로나 감독을 역임하고 있으며, 독일과 준결승에 나선 스페인 대표팀의 베스트11 가운데 사비와 이니에스타 등 무려 6명 주축선수들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이 신문은 "때문에 스페인과 요한 크루이프를 떼어놓고 생각하기 힘들다"고 했다.


크루이프는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쳐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1991년부터 1994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라리가 4연패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장 크루이프다운, 순수한 원형의 스타일(네덜란드)이 승리할 지, 아니면 크루이프의 철학을 현대 축구에 맞게 적용한 스타일(스페인)이 이길 지 궁금하다"고 호기심을 유발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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