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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 U+ 부회장 "2014년 매출 10조, 영업익 1조"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이상철 LG U+(옛 LG텔레콤) 부회장은 1일 밀레니엄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고객이 LG U+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얻도록 하고 이를 우리의 신규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게 탈통신의 기본개념"이라며 "U컨버전스로 직장이건 집이건, 항상 당신 곁에 있는 파트너로 고객 속에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는 2014년까지 매출 10조원에 영업이익 1조를 목표로 제시했다. 연내 1만 1000개 핫스팟을 구축하고 2012년까지 5만개소로 확대하겠으나 와이파이망을 타사와 공유할지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음은 이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 합병 초기 20여개 탈통신 과제를 언급했는데 오늘 비전에서 무엇이 구체화됐나. 또 매출액 성장목표나 중장기 계획은? 스마트폰 얘기도 해달라.
"오늘 비전을 보면 20여개 과제의 윤곽이 드러난다. 오늘은 우선 국민들이 탈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AP센트릭네트워크(ACN)의 경우 기존 유무선으로 구분하던 네트워크를 와이파이로 통합해 탈통신의 주력인프라로 내세우겠다는 의미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되면 다양한 탈통신과제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다. 신매출의 경우 2~3년 뒤 1조원정도를 예상한다. 대부분 통신 이외에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앞서 옴니아가 나왔고 최근 옵티머스Q가 나왔다. 앞으로 7, 8종이 더나온다. 스마트폰과 유사한 일반폰인 맥스까지 치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만 넘는다. 7월에는 갤럭시L이 나오고 이후 LG와 팬택 제품이 추가로 나온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 대응은 늦었으나 단말기들은 타사에 비해 손색이 없을 것이다."


*LTE구축은 4G로 직행한다는 것인가. 와이파이망의 경우 타사와 공유하나?
"LTE는 4G로 바로가고 내후년 주요도시에 상용화한다. 2013년에는 전국망을 가동한다. 국내 최초 LTE 전국망될 것이다. LTE가되면 진정한 하이스피드 즉 이동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와이파이의 경우 지금 가입자 180만명이 LG 070전화기를 쓴다. 이번에 802.11n 방식 AP가 나왔는데 기존 서비스보다 5, 6배 속도 빠르고 보안성도 뛰어나다. 기존 고객들도 원하면 새롭게 깔아드리겠다. 2012년까지 250~280만 가정용 AP를 핫스팟으로 만들어서 세계 최대 AP중심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타사에도 오픈하느냐 여부는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협의하고 있으며 가능하면 많은 가입자가 쓰도록 하는 게 기본적 방침이다."

* KT영업정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KT 신고건은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서로 오해가 있고 전략적인 측면도 있으니 슬기롭게 풀어야한다. 다만 기본적으로 과거 통신사간 경쟁은 네트워크의 싸움이었는데 이후 네트워크에서 마케팅게임으로 바뀌었다. 보조금과 경품 문제다. 그런데 이제는 디바이스 게임이 벌어진다. 서로 아이폰이 좋네 갤럭시가 좋네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런 도움 안되는 게임에서 진정 고객에 도움되는 컨버전스 솔루션게임으로 가자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전세계 1위 IT강국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지난번 KT와 SK텔레콤 등 통신 3사간 마케팅비용 합의 당시 LG U+가 가장 앞장선 것도 이때문이다."


* 2012년 7월 LTE와 CDMA복합단말을 출시하는데 요금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AP교체 비용은?
"데이터와 음성(보이스) 수요에 맞춰서 결정할 것이다. LTE 구축비용에 따라 요금이 달라질것이나 구축비가 생각보다 상당히 적다. 과거 기지국 깔 때는 개당 3~4억이 들어갔는데 지금은 10분의 1로 떨어졌다. 지금 CDMA 리비전A, B와 랙사이즈도 같고 채널카드만 넣으면 되니 생각보다 투자비가 적다. 때문에 요금체계가 아주 높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AP장비는 지금도 월 1000원 수준의 임대방식으로 가입자에 부담이 적을 듯하다."


* 고객융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개념이 뭔지 쉽고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고객이 융합된다는 것은 고객에서 나온 개념이다. 한명의 고객이 개인이자 가정, 직장고객이다. 우리는 한명의 고객이 어디에 있건 일관된 서비스 흐름으로 제공할 것이다."


* 경쟁사 대비 LG만의 탈통신 차별화 포인트 뭔가. 또 LG그룹차원의 프로젝트는 없나?
"기본적으로 고객융합에 대해 말했는데 집이건 직장이건, 이동 중이건 관계없이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모든 서비스가 위에서 내려오는 모델을 생각한다. 해외 사업자들도 아직 실현못하고 있다. 이것이 되면 집에서도 직장처럼, 직장서도 집처럼 모든 것이 아우러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게 우리 U컨버전스의 기본개념이다. LG그룹 차원에서 많이 도와주면 좋겠으나 제 생각엔 그룹도 철저히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 그룹이 LG U+와 일하려면 그룹도 큰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시너지가 나는 것이다. 오히려 그룹에서 요구가 오도록 만드는 게 기본적 전략이다."


* 매출목표는.
"4년내로 10조에 영업이익 1조 생각한다"


*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업체로 전락하고 있다. 막대한 망투자에도 불구하고 돈 버는 곳은 애플이나 구글처럼 따로 있다. 이에 대한 철학은 뭔가.
"20년전 통신속도를 생각해봐라. 몇 배가 빨라졌나. 1000배다. 과거에는 ISDN, 64K로 모든 것을 다 커버했다. 앞으로 10년 뒤에는 지금보다 1000배 더 빨라질 가능성 있으나 통신회사는 지금 20년 전보다 적게 번다. 그것이 바로 탈통신의 기본 이유다. 통신이라는 자체가 일상품(커머디티화)되고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히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탈통신의 가장 큰 이유이고 그래서 어떤 새로운 가치를 찾아서 가야한다. 새로운 가치란, 고객이 앞으로 LG U+를 쓰면서 통신망 자체의 가치가 아닌 통신망을 거친 서비스를 통해 얻는 새로운 가치에 대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찾겠다는 것이다. LG U+는 U컨버전스로 항상 당신과 함께 있어야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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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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