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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코스닥사 자산처분 급증

상반기 11곳서 부채상환위해 토지 지분 팔아.. 전년대비 두배증가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자금난에 허덕이는 코스닥 업체들이 부채 상환을 위해 건축 또는 토지, 자회사 지분 등을 처분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 자금사정은 상당부분 호전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자금난으로 인한 경영활동 상의 어려움이 여전해 자산을 처분하면서까지 부채 상환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것.

특히 기존 사업에 수익이 나지 않자 고질적인 수익 악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산 처분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구노력을 꾀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6월까지 코스닥 부채 상환 목적의 유형자산처분 건수는 11건수로 전년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와 올해 부채 상환을 위한 유형자산처분이 단한건도 없었다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올해 부채상환을 위해 건축 또는 토지, 자회사 지분 등을 처분한 코스닥기업은 디엔에프, 엔빅스, 그랜드백화점, 위노바, 에듀언스, 넷웨이브, 헤스본, 프롬써어티, 테스텍, 핸디소프트, 유니텍전자 등이다.


디엔에프는 지난 28일 부채상환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대전시 유성구 소재 토지와 건물을 70억5000만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억7335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지난달 LED사업 신규 진출을 위해 신설법인 레이크엘이디에 2억5000만원 규모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자금이 필요한 상태였다.


유니텍전자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소재하는 건물 및 시설을 66억원에 처분했다.


넷웨이브도 지난 4월 은행차입금 상환 및 유동성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부지 및 건물을 82억2700만원에 처분키로 했다. 이는 자산총액대비 29.77%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랜드백화점도 지난해 84억원의 순손실을 발생시키면서 전년대비 적자전환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자 서울시 강서구에 있는 토지 및 건축물 일체를 이랜드리테일에 950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관리종목으로 주가 300원대에 머물고 있는 테스텍은 성장성 있는 자회사를 처분하기에 이르렀다. 수익실현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돼 회사 사정상 자금이 부담돼 3D 영상장비 업체 아이알지비의 주식 6만200주를 3억1700만원에 재매각키로 했다.


위노바는 보유하고 있는 설비를 처분해 차입금 상환에 나섰다. 지난 4월 위노바는 LCOS 및 CCD사업부 생산관련 기계장치 등을 33억원에 에스엘테크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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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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