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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박스권 돌파 시도'..투자유망 종목은?

삼성證, "1580~1890..현대차·삼성정밀화학·덕산하이메탈 등 주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소비에 눈뜬 중국과 소비효율화·혁신제품 개발에 힘쓰는 미국의 역할에 주목.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도모하는 업종이 유망. 현대차·삼성정밀화학·덕산하이메탈 등 눈여겨볼 필요."

삼성증권은 29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는 아시아·미국 주도의 '글로벌 리밸런싱' 핵심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성봉 투자정보팀장은 "그밖에도 각자 포지션에서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혁신기업' 관련주, 업종 전성기 이후 쇠퇴기 방어를 위해 힘쓰는 중소형주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먼저 글로벌 경기회복의 선봉에는 중국의 소비증가 등에 힘입은 '아시아 지역의 양적 성장'이 자리할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의 임금인상은 가처분 소득을 증가시키고 이는 소비증가로 이어져 항공, 음식료, 화장품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이 임금인상, 위안화 절상 등 내수성장에 포인트를 맞추면서 중국으로 향하던 글로벌 투자 수요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같은 투자수요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 프론티어 시장으로 이어져 문제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의 '양적 성장'에도 주목했다. 금융위기를 지나오면서 미국의 소비여력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행태가 합리화되고 애플 등 기업이 혁신을 통해 스스로 수요를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면서 세계경기 회복에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아시아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리밸런싱 시대의 핵심주로는 두 시장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등을 꼽았다. 대한항공, 오리온, 엔씨소프트, CJ오쇼핑은 신흥국 소비성장의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또한 모든 기업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설비투자 확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이를 유지하려 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2차전지, LED, 태양전지 등 신수종 사업 발굴에 나서며 ▲'개방형 혁신'을 통해 기업간 상생전략을 펼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기업 성장전략에 따른 수혜주로는 삼성정밀화학, LG화학, 에스엔유, 한솔LCD, OCI 등을 꼽았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 경기민감산업에서 신기술 및 신제품으로 '쇠퇴기'를 방어하는 업종에도 주목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의 가파른 성장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LED TV, 3D TV 등으로 새로운 욕구를 창출하는 기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것.


반도체 역시 2014년 이후 초미세 공정기술을 적용한 D램, 낸드플래시가 등장할 가능성은 있으나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는 상황에 시스템을 칩 위에 얹은 복합기능칩(SoC)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자가 유망하다는 조언이다. 자동차 역시 IT-환경산업과 접목한 미래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종목에 집중해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이같은 '신 기술 르네상스'의 대표주로 덕산하이메탈, 실리콘웍스, 동부하이텍, 유진테크, 만도, 에스엘 등을 꼽았다.


한편 김 팀장은 하반기 주가는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과 실적모멘텀 개선에 좌우될 것이라고 보며 주가 밴드를 1580~1890선으로 잡았다. 박스권 돌파 여부는 7월에 몰린 유럽 금융기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및 남유럽 국채만기 고비 극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봤다.


하단은 1600선 내외로 보는 이유는 남유럽 재정위기가 하반기까지 연장될 경우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고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될 경우 투자심리가 움츠러들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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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은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쯤 한국은행에서도 금리인상 이야기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미국 역시 그때쯤이면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는 금리인상에 대한 계획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돼 주가하락을 유발하게 되면 밴드 하단인 1600선까지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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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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