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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변수 많은 안개속 행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3주만에 하락반전한 뉴욕증시가 이번주에도 안개속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짧은 반등을 끝내고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아진 가운데 특별히 눈에 띌만한 모멘텀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유럽 재정위기, 멕시코만 원유 유출에 따른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주 경제지표는 주택지표를 중심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주에는 양날의 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금융규제 개혁안이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최종 서명을 받을 것으로 6월 고용지표도 확인해야 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2.94% 하락해 3주만에 약세로 전환됐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3.74%, 3.65%씩 주저앉았다.



◆정체 드러낸 금융규제 개혁안 '양날의 검'= 상·하원 금융규제 개혁안 단일안이 마련됐다. 단일안은 이번주 형식적인 상·하원 표결을 거친뒤 내달 4일 독립기념일 이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역사에 새로운 한 장이 열리게 되는 셈.

이번 개혁안은 헤지펀드와 사모펀드에 대한 은행의 투자를 제한하고 금융권을 규제하고 단속하기 위한 금융 소비자 보호청(financial protection bureau) 신설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원하는 바의 90%를 담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역사적인 조치가 마련됐다"며 "금융권이 경제를 위협할 정도의 리스크를 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납세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의미있는 도구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융 규제 강화가 금융권의 소비자 대출 문턱을 높여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결국 소비에 70%를 의존하는 미국 경제에 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P의 매튜 알브레흐트 애널리스트는 "금융규제 개혁안이 금융시장 리스크를 줄이겠지만 대형 은행의 수익성도 줄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대출을 받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 새로운 금융규제 개혁안이 미치는 영향력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날의 검이 될 금융규제 개혁안이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호재가 될지도 좀더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 고용증가' 최대 변수= 경제지표만을 살펴보면 모든 시선은 내달 2일 공개될 고용지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 회복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큰 실망감을 안겨줬는데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더블딥에 대한 논란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소매판매와 주택판매와 모두 월가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고용 회복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향후 소비 회복을 위한 고용 안정이 더욱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부양책 효과가 사라지면서 민간 고용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소비 둔화에 따른 경기 위축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고용지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높이고 있다. 다만 감소 요인이 인구조사를 위한 센서스국의 임시직 고용자 때문이며 이는 예상했던 변수라는 점에서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센서스국은 지난 5월 중순부터 한달간 약 24만3000명의 임시 고용자들을 되돌려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민간 부문 고용은 6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그 규모가 변수다.


블룸버그 통신은 6월 전체 비농업 부문 고용이 11만명 감소하겠지만 민간 부문에서는 11만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지표의 경우 민간 부문 고용 증가가 18만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4만100명 증가에 그친바 있다.


이밖에 5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28일) 4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6월 소비자신뢰지수(이상 29일)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의 6월 고용지표, 6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이상 30일) 5월 건설지출,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5월 미결주택판매, 6월 자동차 판매(이상 1일) 5월 공장주문(2일) 등의 지표가 봇물처럼 쏟아질 예정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취약한 상황에서 이와 같은 많은 지표들이 결국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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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앤노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상 28일) 몬산토(30일) 등이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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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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