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와인도 각 나라 축구스타일 따라 다르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열기가 뜨겁다. 월드컵은 전세계 대표 국가들의 축구 실력은 물론 응원법 등을 통해 각 나라의 민족성과 특징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월드컵 시즌에는 출전국들의 대표 와인들을 각 국의 축구 전술과 비교해가며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와인은 원재료인 포도가 자라는 포도밭의 입지, 지세, 토양, 지질, 기후 및 기상부터 와인을 만드는 와인메이커의 열정의 결정체인 만큼 각국의 특징이 반영된 축구 스타일과도 묘하게 닮아있다.


◆탄탄한 기본기에 화려함까지, ‘아트사커’ 프랑스의 ‘조르쥐 뒤뵈프’ & ‘홉노브’

섬세하면서도 정교한 패스와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아트사커는 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과 06년 독일 월드컵 준우승을 기록하며 그 위용을 자랑했다. 와인에서도 프랑스는 긴 역사와 유명한 고급 와인을 다량 생산해내며 ‘와인 종주국’, ‘세계 최대의 와인 국가’로 일컬어진다.


프랑스의 아트사커처럼 우아하고 화려한 꽃이 그려진 라벨로 유명한 조르쥐 뒤뵈프 와인은 미국에서만 연간 1200만병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대표적 로제 와인인 ‘조르쥐 뒤뵈프 로제 엑셀런스’는 핑크빛 장미를 그려 넣은 섬세한 라벨이 특징으로, 드라이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돋보인다. 가격은 3만3500원(750ml, 백화점가 기준)


프랑스의 경기를 친구와 즐긴다면 캐주얼한 와인인 홉노브 피노누아를 선택해보자. ‘격 없이 어울리다’라는 뜻의 홉노브는 낮은 알코올 도수와 심플한 디자인의 레이블이 특징으로 가격또한 부담 없어 월드컵 경기 관전 시 가벼운 안주와 곁들여 격의 없이 마시기 좋다. 가격은 2만8000원(750ml, 백화점가 기준)


◆남아공의 정열적이고 시원한 축구를 닮은 캐주얼 파티와인 ‘버니니’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 특유의 열정과 강렬함을 자랑하는 시원스러운 축구를 선보인다. 세계 9번째 와인 생산량을 가진 남아공이 자랑하는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도 갈증을 깨끗이 가셔주는 시원한 청량감을 자랑한다.


주요 클럽에서 먼저 유명해져 ‘파티와인’으로 불리는 맥주병과 같은 병 모양으로 와인 오프너가 필요 없고 빨대를 꽂아 한 손에 들고 마실 수 있어 야외 응원 시 휴대도 간편하다.
340ml의 한 번에 마시기 좋은 양과 5%의 낮은 알코올 도수로 야외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가격은 5000원(340ml, 백화점가 기준)


◆'빗장수비' 이탈리아의 묵직한 남성적 와인 ‘산 펠리체 비고렐로’


브라질을 제외하고 월드컵에서 4번 이상 우승을 차지한 나라, FIFA 랭킹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 없는 이탈리아는 빗장수비로 ‘지지 않는 축구’로 유명한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이러한 이탈리아의 와인 중 눈에 띄는 것은 기존의 토스카나 와인을 뛰어넘는 훌륭한 풍미를 갖춘 와인을 칭하는 ‘슈퍼 투스칸’의 원조인 산펠리체 비고렐로. 산 펠리체 비고렐로’는 ‘힘, 활력’을 뜻하는 영단어 'Vigor(비고)'에서 이름을 딴 남성적인 와인으로 2008년 이탈리아 소믈리에들이 뽑은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을 가진 와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고급 초코릿 맛을 내며 적당한 탄닌이 부드러운 여운을 남겨 와인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격은 15만2000원(750ml, 백화점가 기준)


◆축구와 와인 신흥 강자, 칠레의 ‘카사블랑카 님부스 까버네 소비뇽’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지휘했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기용한 칠레는 조 예선을 브라질에 이은 2위로 통과하며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칠레의 와인 또한 2000년 대부터 불어온 신대륙 와인 열풍과 함께 인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칠레 와인은 복합적 향미와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카사블랑카. 그 중에서도 ‘카사블랑카 님부스 까버네 소비뇽’은 2006년 와인 어워즈 칠레에서 금메달을, 2007년 디캔터 와인 어워즈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칠레 떼루아 정수를 보여준다.


뛰어난 균형감과 부드럽고 농익은 탄닌이 긴 여운을 느끼게 해줘 와인 초보자와 애호가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다.


특히 영화 ‘카사블랑카’와 같은 이름으로 ‘연인의 와인’, ‘로맨틱 와인’으로도 알려져 있어 연인과 함께 월드컵을 관람할 때 잘 어울린다. 가격 4만6000원(750ml, 백화점가 기준).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조강욱 기자 jomaro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