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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성균관 스캔들'서 퇴출.."그냥 웃을 수 밖에 없다"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배우 조민기가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가제)'에 캐스팅됐다가 갑작스럽게 퇴출된 것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조민기는 18일 오전 DC인사이드 조민기 갤러리에 "지난 16일 일본에서 사진전을 마친 후 한국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왔다. 출연하기로 했던, 대본 연습도 이미 했던 KBS2 드라마 '성균관 로맨스'의 정약용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전화였다. 지난 2004년 '불멸의 이순신' 출연 정지 사건이 그들에겐 아직까지 유효했었던가 보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조민기는 "'불멸의 이순신' 이성주 PD와 연출부는 자신들이 지키지 않았던 나와의 약속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 없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정해놓고 통보해 놓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KBS 출연정지'라는 역시 일방적인 형벌을 내렸었고, '갑'과 '을'의 싸움에서 언제나 '을'일수 밖에 없는 나는 항소도 상고도 할 수 없이 KBS에는 출연을 할 수 없는 부도덕한 배우로 그들이 만들어 놓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리고 2010년 6년의 시간이 지나고 오랜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감회와 여러 회한을 풀기도 전에 그들은 이미 캐스팅이 완료된 드라마의 캐스팅보드에서 '조민기 출연 수용불가' 판정을 내렸다"며 "도쿄에서 한국으로부터 전해져 온 소식을 듣고, 화가 난다기 보다는 그냥 웃을 수밖에 없었다. 정말 100% 나의 잘못으로 내려진 형벌(?)이었다면 저들이 지금 저런 행동과 결론을 취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 과오를 인정하기 싫어서 오히려 외면하기 위한 제스처로 보였다"고 말했다.

조민기는 또 "우리 사무실에서 '불멸의 이순신' 담당 PD였던 이성주 씨에게 전화를 해 '너무한 조치 아니냐' 했더니 자신은 아무 상관없다. 시간도 충분히 지났고 자신은 반대한 적 없다는 얘기를 했단다"며 "그래서 '성균관 스캔들' 담당 PD에게 전화를 하니 자신은 'KBS 드라마국 선배들이 눈치를 줘서 어쩔 수 없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달 중순 조민기는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정약용 역으로 캐스팅이 확정된 바 있다. 그는 지난 달 9일 처음 대본 연습에 참가해 출연이 확정된 믹키유천, 정다영, 송중기 등과 호흡을 맞춰보기도 했다.


조민기는 지난 2004년 KBS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선조 역으로 출연했었지만 연극 출연을 문제로 배역이 최철호로 교체됐다. 당시 조민기 측은 "제작팀과 협의 하에 연극에 출연했다"고 주장했지만 '불멸의 이순신' 제작진은 촬영 불참을 이유로 'KBS출연정지'를 결정해 논란이 됐다.


이후 6년 만에 '성균관 스캔들'에 참여함으로써 '출연정지'가 효력 상실된 듯했지만 이번 퇴출로 다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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