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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자 한국대표株]효율·수익성 모기업 압도 '포스코켐텍'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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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그룹 주식가치 집중분석 ⑤ 포스코그룹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재벌그룹이라 불리는 한국 대기업집단의 역사는 한국 경제발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국내 100대 기업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막강하다. 주식시장에서 영향력은 더 지대하다. 코스피 상장사 중 시총 100위 기업까지의 시총 비중은 83%를 넘는다. 금융회사와 일부 인터넷ㆍ벤처기업을 제외하면 모두 그룹 계열 대기업들이다. 어림잡아 한국 증시 시총의 3/4을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전고점 돌파후 큰폭의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 증시의 재평가에 대한 열쇠도 이들 대기업 집단이 쥐고 있다. 이들의 견조한 실적과 세계시장 점유율 등이 미치는 파급 효과는 한국 증시의 원동력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현대차의 자동차 등이 세계시장 점유율을 키워가야만 증시도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대기업 집단에 분류된 사실 자체가 그 기업에 대한 평가에 중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잘 나가는 기업은 잘 나가는대로 '00'그룹 계열사라는 점에 오히려 발목을 잡힐 수 있고 불안한 재무 구조와 내실없는 성장-효율-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기업 집단에 편입돼 투자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 증시를 '교란'시키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 국내 1위인 삼성그룹주들을 평가한 결과, 일부 기업들은 가치평가 결과와 주가(시가총액)가 비례하지 않았다.


아시아경제는 한국의 20대 그룹 계열사들의 재무제표상 여러 지표들을 낱낱이 분석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가 대기업 프리미엄만이 아닌 진정한 가치 투자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⑤ 포스코그룹
"가치주 1위는 포스코..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증가율 급증 '삼정피앤에이' 3위"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며 가치투자를 통해 막대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4년 간 1조5000억원(투자수익률 172%)이 넘는 평가차익을 거둬 화제가 된 대한민국 대표 가치주 포스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점유율을 자랑하는 철강그룹 포스코 계열사 중 포스코에 견줄만한 계열사는 무엇일까.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포스코그룹 계열사 5개사(포스코 포스코 ICT 포스코켐텍 포스코강판 삼정피앤에이, 2009년 말 기준, 이상 시가총액 상위순)의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올 1ㆍ4분기 영업실적을 토대로 가치 순위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켐텍이 포스코의 뒤를 잇는 가치주로 선정됐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포스코켐텍은 효율성 및 수익성 면에서 오히려 포스코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재무건전성과 성장성은 포스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회복 수준을 보여주는 (2008년 대비) 영업이익(29%)-매출액(28%)-총자산(10%)-유형자산(10%) 증가율은 포스코를 포함한 계열사 5개사 중 유일하게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포스코보다 높게 나타난 효율-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각각 13%, 18%로 집계돼 포스코보다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7%), 순이익률(5%)도 포스코에 이어 양 부문 모두 2위를 기록했다.


원가 관리 수준 지표로 활용되는 총영업마진(매출원가 대비 매출액 비율)도 12%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포진했고 현금 창출 속도와 유사한 개념인 총자산 회전율도 223%로 집계돼 계열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재무건전성과 관련 포스코켐텍은 (현금흐름표상) 벌어들인 수익으로 부채도 갚고 투자도 하는 우량주로 분류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본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유동-당좌비율은 각각 335%, 250% 수준으로 계열사 평균 4배 수준이며 현금비율(65%)은 포스코(23%) 대비 3배 높았다. 반면 부채 비율은 40%로 포스코(29%)에 이어 2위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해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 수준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배율은 1만4996배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켐텍의 올 1분기를 포함한 실적 성장세에 전망이 긍정적인 가운데 현 주가 수준은 이 같은 성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사업부문과 함께 제철 부산물을 활용한 화학 산업 등 신규 사업 부문에서의 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장기 성장 가치를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성장성이 다소 배제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켐텍의 2분기 실적과 관련 박종선ㆍ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포스코켐텍이 거둔 매출액 1608억원, 영업이익 142억원, 순이익 120억원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2분기도 포스코 조강생산량 증가 및 내화물 공사 매출액 증가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계열사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포스코는 재무건전-성장성 부문에서 1위, 효율-수익성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며 가치주 1위 자리에 올랐다. ROA(8%)를 제외한 ROE(10%), 영업이익률(11%), 순이익률(11%)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은 이자보상배율을 제외한 전 부문(매출채권회수주기, 유동-당좌-현금-부채 비율)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포스코강판 포스코ICT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부분이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하면서 가치주 4, 5위를 기록했다. 이들 두 기업은 특히 지난 2008년도에 이어 2년 연속 당기순손실로 나타나 최근 3년 누적 당기순이익 금액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계열사 시총 순위는 최하위인 반면 가치주 순위는 3위를 기록한 삼정피앤에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올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146%, 274%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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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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