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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쌓인 인적쇄신...黨政靑 젊은세대 전진배치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6.2지방선거 참패 이후 거센 후푹풍에 시달리는 여권이 당정청 전반에 젊고 활력있는 신진 인사들을 대거 배치해 위기 탈출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피를 당정청 전반에 대규모로 수혈, 선거 참패의 악몽에서 벗어나 정국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靑 "MB, 내각ㆍ靑 젊은인사 기용 방안 고심중"

인적쇄신의 폭과 시기는 베일에 가려있지만 당정청 전반에 40대 또는 50대 초반의 젊은 세대들이 전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14일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내각과 청와대 시스템 개편과 관련, '새로운 진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청와대와 정부 모두 자기 성찰의 바탕 위에 과감히 변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이 여당도 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시대를 주도하는 젊고 활력있는 정당으로 변모할 수 이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권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한 대목이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께서) 청와대와 내각의 인사개편 관련해서는 젊은 세대 인사를 상당폭 기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같은 흐름은 선거참패 이후 당정청 세대교체를 주장해온 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나라당은 선거 참패 이후 젊은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룡정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40~50대를 당의 간판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내각ㆍ靑 신진인사 하마평 속출


7월 초ㆍ중순 청와대 개편과 한나라당 전당대회, 8월 개각으로 이어지는 인적쇄신의 로드맵을 감안하면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하마평은 벌써부터 무성하다. 자천타천의 설 수준이지만 내각과 청와대, 여당 내에서 40대 또는 50대 초반 인사들의 이름이 적지 않게 오르 내린다.


사의를 표명한 정정길 대통령실장의 후임에는 50대 초반인 임태희 노동부장관,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백용호 국세청장 등이 '설' 수준에서 거론된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청와대 입성 이야기도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불모지 호남에서 출마, 10%대 지지를 올렸던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은 물론,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박영준 국무차장은 내각과 청와대에서의 중용 가능성이 점쳐진다.


내각은 2년 이상의 장수장관들이 적지 않아 대폭 교체가 예상된다.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장관 등을 포함, 6개 부처 이상의 중폭 개각이 예고되는 가운데 40대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나경원 의원, 50대 초반인 정병국 의원의 발탁 여부가 관심사다. 특히 김 전 지사는 총리 기용설까지 나돈다.


한나라당에서도 원조 소장파로 불리는 4선의 남경필 의원은 물론, 3선의 원희룡ㆍ권영세 의원, 재선의 정두언 의원 등도 세대교체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태근ㆍ홍정욱 등 쇄신파 의원들의 지도부 입성도 관심사다.


청와대는 이런 하마평에 여전히 신중하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 때가 되면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의견을 표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 공식통로로 이야기가 아닌 것은 나중에 결과가 나갈 때 맞지 않은 의견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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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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