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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외국인 투자방향 주목해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6p(0.91%) 오른 1690.60p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0억원, 6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를 비롯한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15일 증시 전문가들은 박스권 상단에 근접한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들어 다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에 주목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진정세를 보이고 미국 경제상황 역시 호전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외인들의 국내 주식 추가매수에 대한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3000억원대 순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아직까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존재해 적극적인 대응은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나타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기술적 수준에 머물러 있고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IT관련 주식에 대해서는 가격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권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근접함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점증하고 있다. 유럽의 신용위험이 축소되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유지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최근 간신히 넘겼던 거래대금 5조원대가 다시 무너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따라서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차원에서 유럽의 불확실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지수가 계속 상승하기 위해서는 7월 남유럽 국채 만기 물량이 완전히 소화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기 및 기업실적도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둔화되는 흐름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조급한 마음보다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간접적으로 얘기하는 듯하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종목별로 가져갈 종목과 줄여야 할 종목을 구분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경기에 민감하며 지수대비 베타가 큰 미국의 다우 운송지수를 통해 힌트를 얻어보면, 3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운송지수가 다우지수보다 상대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한항공이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거두고 있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는 점진적인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호전주가 주도력을 지닐 수 있음을 암시한다. 유동성에 힘입어 기술적 반등을 시도한 건설·조선·제약은 비중축소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최근의 수급구도를 통해 순환매 구도에의 동참 방법을 모색하면 다음과 같다. 일단 지난 3주간 지수 반등은, 코스피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처음 회복했던 6월3일을 기점으로 2가지 구간으로 나눌 수 있겠다. 그리고 200일 이동평균선 회복을 견인했던 매수 주체는 국내 연기금이었고, 6월 들어서는 점차 외국인들이 영향력을 확대시키고 있다.


최근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IT주들의 경우, 장기적인 성장성은 공고하지만 수급구도에 있어 기관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고, 가격측면의 부담도 만만치 않기에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접근이 타당해 보인다. 한편 전일 주도업종인 건설, 증권 등은 국내 기관들의 차별적인 관심사가 유지되고 있기에 트레이딩 관점의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2005년 이후 상위 25% 기업의 단순평균 연간수익률은 61%로 하위25%의 45%, 코스피의 20%에 비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위 25% 기업은 2007년의 경우만 하위25%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연도에서는 모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과거 수익률 기준으로도 (매출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시가총액 비율이 높은 기업을 선택하는 전략은 상당히 신뢰성 높은 투자전략 중 하나라고 판단된다.


위의 기준을 현재시점에 적용해서 Top10 종목을 선정해 보면, GS홈쇼핑, KT, 대상, SK텔레콤, 웅진씽크빅, LG패션, 한섬, 호텔신라, 휴맥스, CJ CGV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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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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