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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상승지속..코스피 반등세도 이어질까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뉴욕 증시가 소비지표에 대한 실망감을 극복하며 이틀째 상승 마감한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11일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모처럼 상승, 1670선을 회복한 터라 다음주에도 미국 증시의 반등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소비지표에 대한 실망감을 극복하며 이틀째 상승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개장 전 발표된 5월 소매 판매가 8개월래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한 충격으로 하락권에 머물렀다. 개장초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8포인트 떨어진 1만84로 밀렸다.


그러나 6월 소비심리지수가 개선되고 장중 기술주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을 버텨내 막판 1시간을 남겨놓고 금융주, 에너지주 등에 저가매수가 집중유입되며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 동시만기 이벤트 등 각종 국내이슈가 마무리된 만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경제 회복추세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 2분기 어닝시즌 효과는 좀 더 있어야 나타날 것으로 보고, 당분간은 경기회복에 따른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에 따라 박스권 상단을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외 악재에도 우리 증시가 버텨준 것은 의미있지만 2분기 어닝시즌까지 상당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박스권 돌파를 위해선 미국 증시의 분위기 반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1일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하긴 했지만 60일선의 저항을 받았다"며 "미국 소비심리 지표가 호전을 보인 만큼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음주 발표되는 주택지표와 경기선행지수 전망치가 양호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1700포인트 전후의 상방향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윤 팀장은 "남유럽에서 동유럽으로 확산되던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소 진정되고 있고, 이로 인한 원/달러 환율 안정이 외국인의 순매수세 유입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환율 안정화, 5월 이후 2분기 순이익 예상치 빠른 개선 등을 고려해 최선호업종으로는 운송업종을, 종목별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등을 꼽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가 경기정상화로 들어선 것은 긍정적이지만, 증시의 본격적인 상승추세 진입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실업률이 아직 하락전환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고, 실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박스권 돌파가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윤지호 팀장은 "경기정상화 시작은 4분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은 3분기 이후 금가격 상승세가 멈추고 실업률 하락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로존 위기가 완화된다면 1700포인트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상승 추세로의 전환에는 아직 확인해야할 지표가 남아있는 만큼 실적 시즌을 대비한 종목별 대응은 유효하지만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정승재 애널리스트도 "단기적으로는 반등하며 그간 낙폭이 컸던 중공업, 산업재섹터가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실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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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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