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민들레가족' 정애리, 30년만에 유동근과 만나다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30년 베테랑 연기자인 유동근과 정애리가 MBC 주말극 '민들레가족'에서 상대역으로 처음 만났다.


80년 TBC공채 23기로 데뷔한 유동근과 78년 KBS 신인탤런트 모집으로 데뷔한 정애리는 그동안 한 번도 상대역으로 만난 적이 없다는 것. 그만큼 두 사람은 마치 신인 남녀 배우가 처음 만난 것처럼 가슴 설레어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극중에서 두 사람은 지금은 남남이 된 사이지만, 학창시절에는 사랑을 나누던 관계로 드라마의 강력한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실직한 가장 상길(유동근)이 상실감과 공허함으로 힘들어할 때, 옛 연인인 선희(정애리)와의 재회가 이뤄진 것. 선희는 서울근교에 운치 있는 카페를 운영하는데, 상길의 둘째딸 혜원(이윤지)과 주고받는 눈길이 심상치 않아 진한 복선마저 깔려있는 것으로 암시되고 있다.

유동근은 정애리와의 첫 만남에 대해 "그토록 오랜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첫 상대역이 됐다는 게 신기하면서 기대도 된다"며 "드라마의 열쇠가 달려있는 선희(정애리)와 복잡할 것 같지만, 아주 쿨하고 심플한 관계로 드라마의 매력을 더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그동안 드라마에서 만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성(城)안에(사극을 많이 하다 보니 현대극을 자주 못했다는 의미) 살다 보니, 그리 됐다"고 밝혔다.


정애리 역시 "상대역은 처음이라 새로운 만남의 설렘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며 유동근에 대해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특히 저음의 카리스마가 너무 멋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극중 오랜만에 해후한 옛 연인인 상길과 선희의 운명에 대해서는 "이제 와서 뭘 어쩌겠나. 실제 상황이라도 감정이 얽히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며 "그러나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사람 감정 아니냐"고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정애리와의 일문일답.


Q. 유동근씨와 첫 대면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두 분 모두 베테랑 중견연기자이신데, 처음 만나신 소감은.
A. 전에 다른 드라마에서 각자 다른 상대가 있었는데 상대역은 처음이다. 새로운 만남의 설렘으로 하고 있다.


Q. 유동근씨의 연기자로서 매력을 이야기해 달라.
A. 유동근씨만의 저음의 카리스마와 독특한 매력이 있다.


Q. '민들레가족'에서 선희의 캐릭터와 본인의 실제 캐릭터와 차이가 있다면.
A. 약간 쿨한 매력의 윤선희와 실제 정애리도 쿨한면이 닮았다. 저를 가까이서 접한 사람들은 보기보단 많이 따뜻하고 밝다고들 한다.


Q. 선희가 취해야할 태도는 어떤 것이라고 보나.
A. 쉽지는 않지만 이제 와서 뭘 어떻게 하겠나. 저라도 다시 감정적으로 얽히고 싶진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할 수 없는 것이 또 사람 감정 아니겠나.


Q. 요즘 실직 가장들의 우울증은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보나.
A. 굉장히 안타깝다. 그동안 가족에게 보여줬던 부재의 자리가 결국 본인에게 우울증이란 화살로 오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다. 그 동안 수고하신 것이 사실이고, 가족들의 사랑이 회복시켜 줄 수 있지 않을까.


Q. '민들레가족'에서 맡은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는 '선희' 같은 캐릭터는 처음인데, 답답하진 않나.
A. 감정을 절제해서 답답한 것이 아니라, 많은 모습들을 드러내지 못해서 답답하다. (웃음)


Q. '민들레가족'이라는 드라마의 매력이 어디 있다고 보나.
A. 제목 그대로 민들레라는 꽃이 화려하진 않지만 깊게 뿌리내리는 힘이 있다. '어머! 너무 재미있다'라고 환호를 자아내게 하지는 않지만 깊은 뿌리로 정직한 매력이 있지 않나 싶다. 또 그렇게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