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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파업' 夏鬪 불씨?

4일 1시간 경고파업·· 노사간 긴장고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6월 들어 강성으로 꼽히는 금속노조가 파업을 단행키로 하는 등 노사간 긴장관계가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천안함 사태로 인한 남북관계의 긴장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고, 6ㆍ2 지방선거 후 다음달 타임오프(유급근로시간면제제도) 시행을 앞두고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경제계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지난달 31일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 갱신을 위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76.1%의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금속노조측은 1일 확대간부 결의대회 형식으로 노조간부 중심의 4시간 부분 파업, 4일 2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1시간 경고파업을 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에는 한진중공업 울산, 고강알루미늄, 덕양산업, 세종공업, 태성공업, 한국TRW, 한국프렌지, 한라공조 울산 시내하청, 한일이화, 엔바로테크, 메티아 노조가 참여했으며,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우버스와 타타대우상용차 등은 빠졌다.


또한 산하 최대 지부인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GM대우 등이 금속노조의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자체적으로 협상을 진행키로 결정해 금속노조의 힘이 빠진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계는 금속노조 울산지부의 이번 결정은 다른 지부에도 영향을 미쳐 임단협을 앞둔 노조의 단결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타임오프를 사실상 무력화 시키는 한편 최저임금 인상(시급 5152원), 실노동시간 단축(연간 2700시간)을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또 자동차의 경우 주간 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실시와 국내외 생산비율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영계측은 노조의 요구안이 현 경기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무리한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경총 관계자는 "경영계의 입장은 타임오프제의 축소, 연초 임금 동결 및 연말 성과급 지급"이라면서 "지난해 전체 기업의 절반이상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만큼 최저임금을 올릴 경우 경영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노조가 대화와 양보를 통해 위기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 상황인 점을 볼 때 금속노조도 무조건 파업을 내세우기 보다는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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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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