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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에 관한 몇가지 오해(인터뷰②)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서인영은 도도하고 된장녀다?'


서인영의 모습을 지켜 본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은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항상 TV브라운관에 비쳐지는 서인영의 모습은 소위 '기가 센' 여자였다. 편하게 다가가기 힘든 이미지가 있는 것이 사실.

서인영 역시 대중들이 자신을 어떤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실제 성격? 쉽게 상처 받는 스타일이예요"

실제 성격도 TV브라운관에서와 똑같냐는 질문에 서인영은 "맞는 부분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애매한 대답을 내놓는다.


"제 원래 성격요? 이기적일 때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쉽게 상처를 받는 스타일이예요. 특히 일을 할 때는 빈틈없이 하려고 하기 때문에 까칠하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그렇게 해야만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이 약해서는 이 치열한 연예계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서인영은 10대 후반이라는, 조금 이른 나이에 가요계에 데뷔해 그동안 수많은 일을 겪어왔다. 그의 말이 공감가는 이유는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이 담긴 말이었기 때문이다.


"전 모든 일에 있어서 냉정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심지어 일할 때는 스스로 너무 예민해지니 친구들을 만나지 않은 적도 있어요. 저를 오랫동안 본 사람들은 제가 일 이외에 성격이 그렇지 않는다는 것을 아니까 아직 함께 일을 하고 있는거고요.(웃음)"


◇"서인영은 바람둥이다?"


마지막 사랑을 언제 해봤냐는 질문에 서인영은 "1년 전"이라며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5번 정도 사랑을 해봤는데 제 첫사랑은 20살 때 사귄 친구였어요. 그 남자를 보면 마음 아프지만 생각해보면 제에게 좋은 기억을 가지게 해준 사람이었죠. 하나같이 사랑이 쉽지 않더라고요. 물론 스쳐간 사람도 있었지만 쉽게 생각하진 않죠."


매사에 당당한 서인영은 어떤 사랑을 할까. 이별에도 쿨할 것 같다는 말에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연애할 때는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모든 지 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이예요. 한마디로 '올인'하는 스타일이죠. 그래서 더 쉽게 상처를 받고요.(웃음)"


서인영은 연예인보다는 일반인 남자친구와 교제를 많이 했다고 털어놓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세계에서 다른 사람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사랑을 할 때는 연예인 서인영이 아닌 여자 서인영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웃어보인다.


올해 27살. 꽃다운 나이에 이제는 결혼도 생각해야되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하긴 해야할 것"이라고 웃어보인다.


"현재는 결과가 어떻든 열심히 일을 하고 싶어요. 2년 정도 지나야 제 스스로에게 한층 더 여유를 줄 것 같아요. 앞으로 또 어떤 욕심이 생길지는 모르지만요.(웃음)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더 많이 만들고 싶어요."


지금껏 5번 정도의 연애를 해봤다는 서인영은 아직도 사랑이 어렵단다.


"그냥 현재를 즐기면서 편안한 사랑하고 싶어요. 정말 이런 저런 조건을 따지지 않고 사랑을 해보는게 꿈이죠. 정말 사랑이 음반작업 다음으로 어려운 것 같아요.(웃음)"


◇"패셔니스타? 옷을 좋아하는 것일 뿐"


서인영하면 떠오르는 수식어 중 하나가 '패셔니스타'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서인영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옷을 입고 나왔다.


"패셔니스타라는 말에 감사할 따름이죠. 하지만 그 말에 대해 의식하고 부담가지고 살지 않아요. 전문적인 공부는 안했는데 패션에 대해 알아가는 것 좋아하는 것 같아요. 남들보다는 패션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이 있을 뿐이죠.(웃음)"


서인영이 이같이 패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가수라는 직업뒤에 숨겨진 디자이너에 대한 꿈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제 꿈은 연예인이 아니라 디자이너였거든요. 부모님도 제가 어려서 아무 것도 모를 때도 옷을 너무 좋아했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저에게 옷을 입히는 것을 좋아하신 어머니 영향도 컸어요."


아예 디자이너로 나설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서인영은 부정을 하지 않는다.


"예정된 것이 없으니까 아직은 조심스러워요. 지금은 무조건 앨범에 대한 생각밖에 없어요. 지금은 저에게 주어진 것(앨범)이 있으니까 최선을 다할래요.(웃음)"


박건욱 기자 kun1112@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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