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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UAE 왕세자, 두산중·원전 둘러보며 감탄 연발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방한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가 한국 산업현장을 둘러보며 감탄을 쏟아냈다.


지난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박4일간 방한한 모하메드 왕세자는 25일 이명박 대통령을 접견한 데에 이어 26일에는 두산중공업과 고리원자력발전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모하메드 왕세자는 물론 동생인 모하메드 외무장관, 사에드 사이프 알네야디 의전국장 등 UAE측에서 20명이 참석했고, 우리측에서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권태균 UAE 대사 내정자 등이 함께 했다.


짙은색 점퍼 차림을 한 모하메드 왕세자 일행은 오전 9시30분 청와대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 2대에 나눠 타고 창원 두산중공업을 찾았다. 그는 가장 먼저 들른 이곳 단조공장에서 1만3000톤급 프레스를 보고 감탄을 금치못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두산중공업 관계자에게 "무게가 얼마나 되느냐" 등 세부적인 내용을 물어봤고, 시설규모에 놀라며 신뢰감을 표시했다.


그는 터빈공장을 돌아보며 터빈로터, 증기발생기 등을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촬영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어 원자력공장에 들러 신월성 2호기 작업현장을 둘러봤다. 1400MW급인 신월성 2호기는 완성을 앞둔 단계로 용접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다시 전용 헬기를 타고 고리원자력발전소에 도착했다.


원자력발전소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안팎과 원전설비를 둘러보며 발전소 가동현황과 설비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와중에도 그의 손에 들린 디지털카메라에서는 연신 셔터가 터졌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바쁜 일정을 마치고 오후 4시30분에서야 동대구에서 대통령 전용 KTX에 몸을 실었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UAE에 KTX를 수출하기 위해 헬기 대신 KTX를 승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모하메드 왕세자의 현장방문에는 대통령 전용 헬기와 KTX가 제공됐다. 400억달러에 이르는 한국형 원전 수주계약을 체결한 데 대한 최고의 예우를 갖춘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왕세자는 의전상으로는 총리급에 해당하지만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의전 수준을 높였다"며 "모하메드 왕세자가 한국 일정을 어려움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5일 이 대통령과의 만찬에서도 이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 등이 참석자들의 원형테이블을 바라볼 수 있게 정면을 바라보는 아랍식의 일직선 식탁을 차렸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다음달 18일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이번 만남은 '우정의 재회'라고 볼 수 있다"며 "작년 12월에 원전 건설을 포함해 양국이 합의한 것들의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양국간 협력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다방면에서 확대·발전시키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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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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