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일본자동차업체 닛산과 미쓰비시가 시동을 건 양산형 고속전기차가 초반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글로벌 자동차업체간 전기차 시장 선점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자동차공업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닛산이 올 연말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판매할 전기차 '리프(Leaf)'의 사전예약이 두 달여만에 2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일본에서는 4000대 이상의 주문이 들어왔고,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미국내 사전예약 대수도 9500대를 넘어섰다.
한번 충전으로 160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시속 144km까지 가능한 리프는 올해 미국시장 2만5000대, 일본시장 6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 속도라면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쓰비시가 지난달 초부터 일본시장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에 돌입한 전기차 '아이미브(i-MiEV)'도 순항 중이다. 정식판매전 사전예약만 2000대가 접수되면서, 올해 일본시장내 연간 판매 목표 4000대의 절반에 육박했다. 미쓰비시는 올 하반기에 유럽과 미국시장에도 아이미브를 출시, 글로벌시장에서 총 9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고속전기차가 각국의 정부보조금 지원을 받아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초기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대량생산 체제를 갖출 정도의 판매대수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출발은 좋다"고 말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세계 각국의 자동차회사들도 전기차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BMW는 오는 7월부터 1시리즈 전기차 '액티브 E' 700대를 리스 판매할 계획이다. 또 첫 번째 전기차 양산 모델인 '메가시티' 생산도 2013년부터 시작한다.
현대차도 유럽 전략형 소형차인 'i10' 기반의 전기차를 개발해 올 연말부터 관공서 중심으로 소량 판매하고, 2013년부터 일반 대상으로 상용화를 계획중이다.
이 팀장은 "2020년에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이른바 '그린카'가 전체 자동차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때문에 각국 업체들의 양산 시점도 현재보다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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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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