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5%상승과 전달의 3.4%상승을 웃도는 것이며,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의류와 신발, 식품, 음료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물가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가구류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지난해에 비해 유가와 판매세가 오른 것이 반영되면서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영란은행(BOE)의 머빈 킹 총재는 "올해 안으로 물가상승세가 정부의 목표치인 2% 내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물가상승세는 오히려 가속되고 있다.
모뉴먼트증권의 마크 오스트발트 애널리스트는 "물가상승세는 한동안 BOE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대선을 통해 당선된 데이비드 캐머런 신임 총재가 영국 정부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판매세를 현 17.5%에서 20%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물가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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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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