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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코스피 2000을 향한 출발점은 4분기"(종합)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신증권은 17일 한달간 '신기원(新紀元)'이라는 주제로 실시될 '제 4회 대신 사이버 투자포럼'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 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을 거쳐 4분기에는 강한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코스피지수는 1500~1850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1750선이 적정 지수대가 될 것"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수는 2분기 연중 고점을 찍고 다시 내려오겠지만 3분기 후반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회복, 4분기부터 지수 2000을 향한 가파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동안 지수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했던 기업들의 이익 회복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수 추세 상승의 제동요인으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경기모멘텀 감속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시장 경계심 지속 가능성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일시적 약화 ▲유럽발 금융위기 등이 지적됐다.

구 센터장은 "이러한 요인으로 3분기 국내증시는 횡보 국면을 보이다가 4분기부터 빠른 속도로 상승해 지수 2000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011년 상반기에는 지수 2000을 돌파하는 강세장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코스피는 경기모멘텀을 선행적으로 반영하는데 4분기에는 경제지표들이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고 채권투자로 몰렸던 국내 기관 및 개인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0 년 하반기 톱픽(최선호주) 업종으로는 IT 와 자동차, 운송업종 순으로 제시됐다. IT업종은 특히 반도체산업과 LED 업종이 호황세를 보일 것으로, 자동차업종은 산업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종목 톱픽으로는 15개 종목이 선정됐다.


IT업종에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SDI 삼성전기가, 자동차업종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운송업종에서는 대한항공 한진해운이 추천됐다. 철강업종에서는 포스코, 보험에서는 현대해상, 정유화학에서는 LG 화학, 은행업종에서는 KB 금융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 개별적으로 유망해 보이는 종목은 신규게임 관련 모멘텀과 아이템 부분유료화로 매출성장이 예상되는 엔씨소프트, 중국과 베트남의 제과 매출 성장으로 실적 호전이 전망되는 오리온, 산업용지 사업 호황에 따른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사업구조와 수익성 우위를 가지고 있는 한솔제지가 선정됐다.


한편 올해 세계 경제는 4.2%, 국내경제는 5.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은 "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부문이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순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민간소비는 실질구매력 증대 및 고용안정화 등으로 4.4% 성장이 전망됐다. 교역조건 및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소득향상과 고용여건의 점진적 개선으로 민간소비 증대가 예상된다는 것. 설비투자는 기업경기전망 호전, 기저효과 등으로 연 평균 15.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기 경제조사실장은 올해 소비자물가에 대해 연 평균 3.1% 상승을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에 3%를 넘어서고 4분기에는 4%에 근접한 수준으로 갈 것"이라며 "경기회복으로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공급 측 물가상승 압력이 고조되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를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조사실장은 올해 원·달러 환율을 1105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 유지,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인 자산 순유입 지속 등으로 올해는 외환공급 우위 현상이 지속,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준금리는 연내 2.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5월 금통위에서 조만간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신호를 받았다"며 "장기간 저금리상태 지속에 따른 부작용 억제와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선제적인 통화정책 변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리인상 폭에 대해서는 25bp씩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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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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