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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달리는 '타이어株'

원재료값 하락·업황 호조.. 수익개선 전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개선 전망에 타이어주의 표정이 밝다. 특히 지난 4월 대비 14% 이상 하락한 천연고무 가격 하락세는 타이어값 상승과 맞물려 관련 기업의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업종 대표주 한국타이어가 다음달 1일부터 북미 시장에서 승용차용 타이어 가격을 5~6%, 경트럭용은 2~3%, 트럭버스용은 5% 인상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3~5%가량 제품 가격을 인상한 이후 6개월만이다.

넥센타이어도 오는 6월부터 북미시장에 공급되는 물량과 대리점 제품 가격을 8% 인상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월과 4월에 각각 승용차용 타이어 5%, 트럭 버스용 타이어를 7% 인상한 바 있다.


반면 원재료 가격 전망은 밝다. 관련기업은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거나 하향 안정화 되면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어 이미 단행했거나 앞으로 단행할 제품 인상분을 그대로 수익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UBS증권은 그 동안 타이어주의 주가 상승세를 제한해온 천연고무 가격은 고점 대비 20% 가량 조정을 받고 있고 최근 한달간 가격 하락 폭이 14% 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업계는 제품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이유로 타이어의 지난해 초부터 주원료인 천연고무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에 타이어 가격 인상폭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지난해 부터 타이어 가격 역시 꾸준히 올린 상태여서 어느 정도 고정비 상승부분을 제품에 반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조정과 맞물린 타이어 업황 호조세로 하반기까지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국계 증권사 씨티증권은 "타이어 수급 동향은 여전히 호의적이어서 원자재값이 앞으로 상승하다고 해도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타이어의 경우 글로벌 타이어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1.2% 증가한 21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17.6%증가한 1조3341억원을 달성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가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주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해 주당 2만6000원선까지 올라섰다. 이는 원자재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컸던 지난 4월초 대비 25%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넥센타이어 역시 최근 10거래일 중 7거래일 상승, 주당 6600원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금호그룹 리스크에 몸살을 앓고 있는 금호타이어만 주당 350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답답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고무 가격에 수요처(타이어업체)가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상태여서 고무 가격의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최근 SEC의 골드만삭스 제소 이후 글로벌 상품시장의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어 고무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타이어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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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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