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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한마디로 변동성 장세

옵션만기일 수급은 매수 우위..투심개선 주목해야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최근 국내증시가 해외 이슈에 따라 울고 웃고를 반복하는 천수답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해외증시가 매일 매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유럽국가들의 경제위기 우려감에 나흘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지난 10일에는 천문학적 규모의 안정기금 설립 소식에 4% 가까이 반등하더니 단 하루만에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 지난밤에는 스페인이 긴축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다시 호재로 돌아서면서 1.4% 가량 반등에 성공했다.

하루 하루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 증시를 따라가는 국내증시 역시 이날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겠다. 다만 중요한 것은 지난 한 주간 넘실대는 파도처럼 오르락 내리락 장세를 반복했듯이 또다시 새로운 악재가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막연한 기대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분명한 것은 악재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유럽 국가들의 안정기금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긴 했지만, 이는 재정위기를 무사히 넘겨보자는 해결책에 각국 정상이 머리를 맞댄 결과였고, 만일 스페인에서 긴축정책에 대해 반대 시위가 격렬히 일어난다 해도 이 역시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과정에서 크고 작은 변수들이 발생하며 하루 하루 호재가 되기도, 악재가 되기도 하겠지만, 위기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은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 내에 강한 반등 역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국내증시는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이한다. 수급적으로 보면 매수 우위의 흐름이 전개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차익잔고 측면에서 전일까지 5일 연속 발생한 프로그램 매도로 순차익잔고가 9300억원 이상 줄어들었고, 매도차익 잔고가 사상 최대치에 이르는 점 등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모습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요소인 베이시스의 경우 마감 베이시스는 불안했지만 평균 베이시스 회복이 선행됐다는 점에서 하방 경직성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만기일이 아니라 시장 주변의 환경이다. 만기효과는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다 만기 효과의 방향성이 이후에도 이어지지 않음을 감안하면 만기 당일의 수급 여건보다는 시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선물 시장의 주요 투자주체인 외국인과 개인의 움직임이 명확하지 않아 여전히 관망대응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베이시스 추이 등 투자심리와 연동된 변수에 주목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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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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