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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후 태양광발전이 원자력보다 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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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태양전지 창업자 스정룽 회장 "대기업 진입하면 태양광시장 확대될 것"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세계 3대 태양전지 업체인 썬택의 창업자이자 CEO인 스정룽 회장(사진)은 한국을 비롯,대기업들이 태양광 발전산업에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산업특성상 대기업의 진입이 중소기업의 발전을 가로막지 않고 상호 협력을 통해 발전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 회장은 12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스 회장은 모래(실리콘)와 태양열만 있으면 되는 태양광발전이 화석연료 대체에너지 중 가정 청정하고 풍부한 에너지 공급원이 될 것이며 앞으로 15년 후에는 원자력 발전 비용보다 단가가 싸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스 회장과의 일문일답.


-썬택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2001년 창업돼 10년도 안된 역사지만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성(25년 보증), 우수 인력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지난 2005년 뉴욕증시에 상장된 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태양광 발전쪽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대규모 투자도 계획 중인데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나.


▲최근 일본, 대만 한국 등 세계 각국의 큰 기업들이 태양광 발전에 투자하겠다고 한다.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화석연료를 태양광발전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은 더욱 바람직하다.
대기업들이 업계 발전에 더 기여를 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비교적 초기에 에너지 발전분야에 관세 세제 등을 약속한 나라다. 앞으로도 정부의 지원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특히 산업특성상 대기업이 진출하더라도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태양광발전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 대기업의 참여가 늦었는데 성공할 수 있나.


▲삼성과 LG 등 대기업들은 반도체에서 다른 제조업분야에서 생산성 높이는데 많은 경험을 쌓았다. 또 풍부한 재원이 있다. 시장 초기진입기업이 아니라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일단 이들이 한 분야에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초기진입 성공가능성이 높고 브랜드 파워에 힘입은 발전 또한 빠를 것이다.


다만, 썬텍은 이미 글로벌 인지도가 높고 선점기업이다. 업계 이해도가 높다. 대기업의 진입이 소기업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다.


산업 자체가 글로벌하기 때문에 범지역적인 협업이 필요하다. 앞으로 협업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썬택의 경쟁력 원천은 기술력이라고 했는데 그 비결은?


▲썬택 뿐 아니라 신기술, 차세대 기술을 상업화 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사업 초기에는 소규모 투자자들로부터 600만달러를 받아 시작했다.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다. 주주들에게 가치창출력을 입증해야 했다. 따라서 기존의 기술력을 개선하는데 집중해 이를 증명했다. 이 후 수익성을 확보했고 그 다음 차세대 기술을 상업화할 수 잇는 능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


-정부가 보조금 등 혜택 덕분에 고성장이 가능했는데, 이런 혜택이 사라지면 경쟁력이 있다고 전망하나.


▲지난 10년간 태양광 발전 비용(Cost)이 급격히 떨어졌다. 최근 상황을 보면 미국 캘리포니아나 이탈리아에서는 킬로와트당 불과 25센트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 향후 3년이면 신재생에너지와 일반 화석연료 에너지 생산비용이 경쟁가능할 정도가 될 것이다.


따라서 향후 5년 후 전망하며 태양광 발전 시장에 보조금이 줄더라도 충분히 생산이 가능하다.


-대체 청정 에너지로서 원자력 발전을 어떻게 평가하나.


▲원자력은 우라늄 자원이 필요한데 매장량이 제한적이다. 향후 60년 정도 밖에 안된다. 단기, 중기적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잇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기 위해 막대한 자원과 기술력 확보에 10년이 넘는시간이 걸린다. 반면 태양광은 저렴하게 지속적으로 쓸 수 있다.


특히 지금이야 원자력 발전의 생산단가가 태양광발전보다 싸지만 15년 후부터는 오히려 태양광에너지가 더 싸질 것으로 확신한다. 정부도 청정에너지 구축에 장기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


-최근 지붕 위에 얹는 대형 집열판보다 유리창에 붙이는 초박막필름 기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태양광 발전의 기술발전 방향을 내다본다면.


▲10년 넘게 호주에서 태양광발전에 대해 연구할 때 초박막 필름 테크로롤로지를 연구했다. 당시에는 태양광 발전 원료인 실리콘의 가격이 비싸서 필름기술 도입을 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실리콘 가격이 많이 하락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실리콘방식의 테크놀로지의 발전효율성이 19% 가량인 반면 필름방식은 6∼9%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 발전비용은 실리콘 방식보다 2.5배 높다. 더욱이 필름방식의 원료인 카드늄은 유해물질로 일본의 경우 수입자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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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박막필름 기술 쪽에 미래가 없다가 아니라 실리콘 기술에 비해서는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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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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