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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리더십' 해외서 공인

수출입銀 해외 M&A 지원 등 금융권위誌서 우수거래 선정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11일 두산중공업의 스코다파워 인수에 대한 탁월한 금융지원 실적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금융전문지 트레이드 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09년도 우수거래(Deal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지난 2월 삼성엔지니어링과 한국가스공사, 삼성물산의 멕시코 만자니요시(市) LNG인수기지 건설ㆍ운영 건과 관련해 영국의 금융전문지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터내셔널(PFI)로부터 '2009년, 올해의 거래'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스코다파워 인수 과정에서 전체 인수자금 4억5200만유로 중 1억1000만유로를 대출로, 9000만유로를 대외채무보증 방식으로 총 2억유로를 지원했다.

트레이드 파이낸스는 "두산중공업의 스코다파워 인수는 금융위기 상황의 악조건에도 수출입은행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성사됐다"며 "대출과 보증을 동시에 지원해 M&A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이는 수출입은행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자세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동수 행장의 리더십이 높이 평가받는 대목이다.


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의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녹색성장 분야에 대한 해외 인수ㆍ합병(M&A) 거래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덕에 두산중공업은 150년 역사의 체코 기업을 성공적으로 인수할 수 있었고 화력발전터빈 제조에 관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앞서 김동수 행장은 멕시코 만자니요 LNG 인수기지 건설ㆍ운영 사업에 총 차입금의 70%인 4억9000만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방식으로 지원, 국제적인 금융패키지 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국영전력공사(CFE)가 발전연료로 사용할 천연가스 조달을 위해 발주한 공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이 LNG터미널을 수출하고 한국가스공사와 삼성물산이 LNG 인수기지 투자ㆍ운영을 맡는다.


당시 PFI는 국제적인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주도적으로 금융협상을 진행하고 최적화된 금융조달방식을 개발ㆍ활용해 자금조달에 성공한 이 프로젝트를 수출입은행이 만들어낸 중남미 시장 공략의 이정표라고 평가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올에도 한국중부발전 등 우리 기업이 사업주 등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치레본(Cirebon) 민자발전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2억3800만달러를 지원했다. 총 차입금(5억9500만달러)의 40%에 해당하는 금액 중 1억4280만달러는 대출로, 9520만달러는 대외채무보증 방식으로 지원했다.


김 행장은 국내에서도 올해 100개 기업을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키로 하고 이미 34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선정된 썬텍 등 대상 기업은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기업당 평균 25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연구개발(R&D)투자 비중이 3.65%로 전체 중소기업 평균(2.06%)보다 높고 특허건수는 기업당 38개에 달한다.


수출입은행은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들에 금리와 대출한도 등 최우대 조건의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장기 전략 수립 단계에서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줄 계획이다.


취임 2년차를 맞은 김 행장은 적재적소의 지원과 현장 경영을 통해 벌써부터 국가전략산업 지원과 고용창출이라는 그가 던지 화두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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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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