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네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가 신사업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위치기반서비스(LBS)와 블랙박스 사업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팅크웨어가 관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주가도 상승세다. 올해 들어 팅크웨어의 주가는 20% 이상 올랐으며 지난 1월14일 바닥을 찍은 이후로는 40% 가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네비게이션 산업은 가파른 수요 증가에도 경쟁사들이 난립하면서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인식됐다. 과거 내비게이션 수출 1위 업체였던 엑스로드가 정리 매매에 들어갈 정도로 관련 업체들은 저가 경쟁으로 하나둘 쓰러져갔다.
탄탄한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팅크웨어 조차 지난 2008년에는 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팅크웨어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내비게이션의 핵심요소인 전자지도를 비롯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하면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한 덕분인 것으로 평가됐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팅크웨어는 네비게이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성장성이 유망한 모바일 LBS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99년 SK텔레콤의 LBS 엔진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팅크웨어는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소프웨어를 개발해 판매 하고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에 전자지도를 판매하는 등의 사업 진출도 용이한 상황이다.
LBS 업계는 최근 삼성전자와 NHN 등 국내 대기업이 LBS사업 성장 가능성을 간파하고 잇따라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산업 성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전자지도라는 킬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산업의 성장을 기대하는 눈치다.
팅크웨어는 또 네비게이션 시장 유통망을 토대로 블랙박스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가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 장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블랙박스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국내 블랙박스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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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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